사진=이규연 기자 fit@hankooki.com
[스포츠한국미디어 김소희 인턴기자]데뷔 6년차 걸그룹 미쓰에이(miss A)가 일곱 번째 프로젝트 앨범 ‘Colors'로 컴백한다. 미쓰에이는 이번 앨범의 목표로 미쓰에이 자신들을 설정했다.

30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 K아트홀에서는 미쓰에이(miss A)의 7번째 프로젝트 앨범 ‘Colors' 쇼케이스가 열렸다.

미쓰에이는 쇼케이스 첫 무대로 미쓰에이 멤버 민이 작사한 6번 트랙 ‘Stuck’을 선보였다. 이어 멤버 수지의 작사곡 ‘I caught ya', 타이틀곡 ’다른 남자 말고 너‘ 무대가 순서대로 진행됐다.

이번 미쓰에이 앨범에서 주목할 점은 첫째, JYP 수장 박진영의 자작곡이 한 곡도 수록되지 않았다는 것과 둘째, 멤버들이 앨범에 보다 많은 참여를 했다는 점이다. 곡 선정에 심혈을 기울였기 때문일까. 미쓰에이는 2013년 11월 정규 2집 ‘허쉬(Hush)' 이후 약 16개월 만에 컴백했다.

이날 민은 “좋은 곡을 찾다보니 1년 5개월이 걸렸다. 다른 곡들도 녹음 해놨지만, ‘이거다’ 싶은 곡이 없었다. 박진영에게도 곡을 받았지만 필이 안 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수지는 “벌써 6년차가 됐다. 멤버들이 안무나 작사에 직접 참여하는 걸 보면서 조금씩 앨범에 멤버들의 생각이 많이 들어가는 것을 느끼게 된다”며 “점점 앨범에 대한 책임감이 생긴다. 내 앨범이고, 내 노래니까 그렇게 참여하는 것이 맞다. 이제는 손 놓고 있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렇게 멤버들이 하나하나 공 들인 앨범 발표 일주일 전, 멤버 수지의 열애설이 터졌다. 배우 이민호와의 런던 데이트가 포착된 수지는 이에 적잖이 당황한 눈치다. 하지만 열애설 후 첫 공식석상인 쇼케이스 현장에서 수지는 담담히 자신의 열애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수지는 “지난주 내내 본의 아니게 많은 분들을 바쁘게 해드린 것 같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것 잘 알지만 나도 조심스럽다. 하지만 이 자리는 미쓰에이가 오랜만에 컴백하는 자리이니 오늘은 앨범, 음악 얘기 많이 해주시길 바란다. 잘 만나고 있으니 응원해주셨으면 한다”고 열애설에 대해 언급했다.

배우 활동으로 바쁜 수지 때문일까. 다른 걸그룹들에 비해 미쓰에이 그룹 활동은 현저히 적었다. 이와 관련 지아는 “막내 수지 이번에는 다른 작품 일정이 있었음에도 다 정리하고 미쓰에이 활동을 선택해줬다. 그게 미쓰에이 멤버로서 큰 역할을 했다”며 “보여주고 싶은 건 이번 활동에서 많이 보여줄 것이다. 대중들이 많이 사랑해주시면 다시 미쓰에이 팀으로서 우리 모두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분위기를 훈훈하게 했다.

데뷔곡 'Bad Girl Good Girl(배드 걸 굿 걸)'의 대박으로 인해 컴백 때마다 상당한 부담감에 시달렸던 미쓰에이는 이번에도 데뷔곡과의 비교 잣대를 피할 수는 없었다. 매 콘셉트마다 ‘섹시’ 명맥을 이어왔던 미쓰에이임에도 상큼한 외모와 JYP 특유의 리듬, 그리고 파워풀한 댄스로 인해 대중들에게 미쓰에이만의 고유 이미지로 어필하지는 못했다.

이와 관련 민은 “'배드 걸 굿 걸'과는 콘셉트가 많이 달라졌다. '배드 걸 굿 걸'은 시크하고 도발적이었다면, 지금은 귀엽지만 섹시하면서 도발적이다. 거기에 노래 비트는 힙합 리듬도 함께 해 개인적으로 더 좋다”고 말했다. 이에 미쓰에이의 새로운 색깔이 입혀진 일곱 번째 프로젝트 앨범 ‘Colors'가 앞으로 어떤 색깔로 대중들에게 다가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미쓰에이는 30일 0시 일곱번째 프로젝트 앨범 'Colors'를 발표하며 1년 5개월 만에 활동을 재개했다. 해외 유명 프로듀싱팀이 참여한 이번 앨범은 미쓰에이 멤버 민, 수지가 직접 작사를 하는 등 미쓰에이 손길이 많이 묻어났다.

특히 타이틀 곡 '다른 남자 말고 너'는 씨스타의 '터치 마이 바디'를 작곡한 블랙아이드필승이 작곡한 노래다.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대중적인 힙합, 트랙 리듬이 돋보이는 곡이다. 공개 직후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미쓰에이는 30일 밤 컴백 쇼케이스를 통해 팬들과 첫 만남을 가지며 내달 2일 케이블 TV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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