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장동규 인턴기자 multimedia@hankooki.com
[스포츠한국미디어 조현주기자] 아직 카메라를 찾는 것조차 어색한 신인이다. 그러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연습생 시절부터 거리 버스킹 공연과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펼치며 바른 걸그룹으로의 성장을 예고했다. 비스트 포미닛 등이 속한 큐브 엔터테인먼트가 6년 만에 선보이는 걸그룹 씨엘씨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19일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미니앨범 ‘첫사랑’의 음원과 함께 데뷔 타이틀 곡 ‘페페’를 발표한 씨엘씨를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홀 ‘뮤직뱅크’ 대기실에서 만났다.

이날 씨엘씨는 “19일 첫 데뷔 무대를 가졌는데 즐기지 못했다. 오늘은 즐기자고 마인드컨트롤을 하면서 무대에 올랐다”고 했다.

리더 오승희는 “짧게는 1년에서 4년까지 연습생 생활을 했다. 힘들기도 했는데 방송무대에 서니까 이제 진짜 시작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하루하루 발전하는 것이 목표다. 지금은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데뷔 전부터 거리 버스킹 공연을 했던 이들은 데뷔를 했지만 버스킹을 그만둘 생각이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장예은은 “스케줄이 없는 한 매주 일요일마다 버스킹을 쉬지 않고 하려고 한다”고 했다.

장승연은 “우리에게 버스킹은 휴식시간이다. 팬들도 가까이서 볼 수 있고 인사도 할 수 있는 기회”라고 했고, 오승희는 “대중들과 소통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음악 실력도 늘고 팀워크도 좋아지는 것이 느껴진다”고 버스킹의 장점을 꼽았다.

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는 것과 관련해서 장예은은 “우리가 배우는 것이 더 많다. 힘이 돼 주고 싶은 생각도 들고 더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고 했다. 장승연 역시 “별 것도 아닌 것에 투정했던 내 모습을 반성하게 된다”며 성숙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씨엘씨의 데뷔와 발맞춰 비스트 포미닛 비 비투비 지나 등 큐브 엔터테인먼트 소속 선배 그룹들은 열렬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대해 손은 “힘이 된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실력으로 인정받는 그룹이 되고 싶다. (태국 출신) 손도 있는 만큼 세계로 뻗어나가고 싶다”며 “이제 걸음마를 내딛었다. 앞으로도 쭉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신인다운 포부를 전했다.

한편 ‘페페’는 이단 옆차기와 작곡가 양갱이 공동 작곡했으며 소울풀한 레트로 풍의 댄스곡이다. 어장관리 하는 ‘그 녀석’에게 강렬한 돌직구 한방을 날리는 가사가 매력적인 이 곡에서 씨엘씨는 청순, 발랄함은 물론 딱딱 들어맞는 칼군무 등을 통해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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