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기자 fit@hankooki.com
[스포츠한국미디어 윤소영 인턴기자] 배우 박철민이 남다른(?) 음식물 재활용 실천방법을 공개했다.

3일 서울 중구 을지로6가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약장수’(감독 조치언·제작 26컴퍼니) 제작보고회에서 박철민은 무명시절의 고충을 설명하던 중 남의 음식을 탐하는 버릇과 관련한 에피소드를 밝혔다.

박철민은 “무명시절 만화방에서 일했을 때 손님이 먹다 남긴 짜장면을 발견해 한 젓가락 먹은 적 있다. 대부분 사람들이 청년 시절에 이런 경험이 있을 것이다”며 “먹고 싶었던 안주가 옆 테이블에 손상 되지 않은 채로 남겨진 경우 살짝 갖다 먹은 적이 꽤 있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최근에도 그런 적 있다”고 말했다.

이에 조치언 감독이 “박철민이 촬영이 없는 날 응원 차 왔다가 맥주를 산다고 해서 치킨집을 갔다. 옆 테이블에 남겨진 치킨을 자연스럽게 가져와 매우 놀랐다”고 폭로하자 박철민은 “음식물 쓰레기가 환경오염에 가장 큰 문제다. 음식이 상하기 전에 먹는 것이 진정한 재활용 방법이다”고 덧붙여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약장수’에서 박철민은 돈 앞에서는 ‘절대악‘으로 변하는 홍보관 점장 철중 역을 맡았다. 판매가 저조하면 강압적으로 윽박지르고, 물건 값을 내지 못하면 손가락에 낀 반지까지 뺏어오는 것도 서슴지 않는 악랄한 모습을 보인다.

한편 영화 ‘약장수’는 할머니들에게 각종 건강식품과 생활용품을 파는 홍보관에 어쩔 수 없이 취직한 일범(김인권)의 눈물겨운 생존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인권 박철민 이주실 주연. 오는 4월 개봉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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