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기자 fit@hankooki.com
[스포츠한국미디어 윤소영 인턴기자] 배우 김인권이 과거 김밥배달을 하며 겪은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3일 서울 중구 을지로6가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약장수’(감독 조치언·제작 26컴퍼니) 제작보고회에서 김인권은 생활고로 인해 김밥배달을 한 경험을 밝혔다.

김인권은 “예전에 분식집에서 배달을 한 적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김밥 배달을 하던 중 너무 배고파서 김밥 하나를 몰래 먹은 적 있었다. 그런데 배달 간 집에서 가게에 신고해서 결국 들통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김밥 배달을 하던 중 초등학교를 동창을 만났는데 그 친구도 영화 쪽 일을 해서 여전히 창피했다. 뿐만 아니라 배달을 하던 중 공사 철판에 넘어져 오토바이가 망가졌는데 안 망가진 척 한 적도 있다”며 “생각해 보니 극 중 일범이랑 비슷한 점이 많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약장수’에서 김인권은 신용불량자로 그나마 하던 대리운전도 잘린 후 아픈 딸의 치료비를 위해 홍보관에서 약장수로 일하게 되는 일권 역을 맡았다. 딸을 위해 자존심을 내려놓은 채 외로운 할머니들을 모아놓고 그들의 아들을 대신해 노래를 불러주고 춤도 춰주며 웃음과 눈물을 파는 눈물겨운 모습을 보여준다.

한편 영화 ‘약장수’는 할머니들에게 각종 건강식품과 생활용품을 파는 홍보관에 어쩔 수 없이 취직한 일범(김인권)의 눈물겨운 생존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인권 박철민 이주실 주연. 오는 4월 개봉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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