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미디어 이정현기자] 기대를 모았던 영화 '건국대통령 이승만'(감독 서세원ㆍ제작 애국프로덕션) 제작 크라우드펀딩이 종료됐다. 총 금액은 143만원으로 목표했던 10억원의 1% 가량에 불과하다.

지난해 5월 12일 시작된 '건국대통령 이승만' 제작 크라우드펀딩이 28일 자정을 기점으로 종료됐다. 모금액은 143만원, 후원자는 13명이다. 시끌벅적하게 영화제작을 선언했던 때를 돌이켜 보면 저조하다 못해 외면당한 듯한 모양새다.

지난해 2월 13일 제작사 애국프로덕션은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서 시나리오 심포지엄을 열고 영화 '건국대통령 이승만' 제작을 공표했다. 불교애국단체총연합회, 기독교이승만영화추진위원회. 대한민국사랑회가 후원단체로 나섰다. 메가폰을 잡은 서세원 감독은 심포지움 당시 "(건국대통령 이승만)으로 3000만 관객을 동원해야 한다. '빨갱이'들에게서 국가를 지켜내자"고 언급해 논란이 됐다.

하지만 서세원이 아내 서정희 폭행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되는 등 감독직을 유지하기 어렵게 된데다 색깔론이 불거지며 비난여론이 이는 등 불리한 상황을 맞았다. 여기에 크라우드펀딩마저 초라하게 끝나며 '건국대통령 이승만' 제작을 불투명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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