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장동규 인턴기자 multi@hankooki.com
[스포츠한국미디어 조현주기자] 배우 정주연이 청순가련한 여주인공과는 노선을 달리한다.

정주연은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도CGV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MBC 드라마넷 금토드라마 ‘태양의 도시’(극본 정재홍 박기형·연출 박기형 정흥순) 제작발표회에서 여주인공으로서 포부를 드러냈다.

이날 정주연은 “내가 맡은 역할은 부유한 집안의 막내딸이다. 그것과 상관없이 건축 웹진 블로그를 운영하는 기자다. 가녀리고 청순가련한 여주인공과는 다르다. 보이쉬하고 발랄하고 당차다. 중성적으로 나온다. 그런 중성적인 모습이 매력 어필이 될 것 같다”며 “여태껏 차갑고 지적인 역할을 많이 했는데 밝은 역할은 처음이다. 재미있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주연은 당차고 거침없는 웹진 기자 소혜진 역으로 출연한다. 2013년 임성한 작가의 ‘오로라공주’로 개성 있는 캐릭터를 선보인 정주연은 한국건설의 막내딸이자 소우진(정민)의 여동생으로 주인공 강태양을 사랑하지만 그녀의 아버지와의 질긴 악연으로 안타까운 사랑을 하는 인물을 연기한다.

‘태양의 도시’는 지난 2010년 일본 NHK에서 드라마화 된 이케이도 준이 소설 ‘철의 뼈’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대형 건설사를 둘러싼 부정부패의 소용돌이 속에서 아버지를 잃은 주인공의 복수와 로맨스를 그린다.

일본에서 검증된 탄탄한 원작스토리를 바탕으로 김준 송민정 정민 정주연 김성경 등 주요 인물들 간의 얽히고설킨 갈등구조를 그대화하여 원작보다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를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여고괴담’으로 스타감독 반열에 오른 박기형 감독의 치밀하고 디테일한 연출력과 국내 최초 케이블 초고화질 UHD(4K) 미니시리즈로 제작됐다. 30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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