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개그콘서트 공식 페이스북
[스포츠한국미디어 윤소영 인턴기자] '개콘'의 코너 '고집불통'이 인기몰이 중이다.

KBS 2TV 개그프로그램 '개그 콘서트'(연출 김상미·이하 개콘)가 지난 주 선보인 신규 코너 ‘고집불통’이 방송 1회 만에 시청자들의 높아진 관심을 입증하며 대박 코너를 예약했다. “할배 이름을 직접 지었다”며 시종일관 궁시렁대는 ‘피처링’ 할배 김기리, 오늘 내일 하는 ‘백세’ 할배 김태원, '옹고집' 인생을 걸어온 경비 아저씨 임우일과 그의 ‘절친’ 택배 아저씨 이성동, 이들 사이에서 속 터져 죽는 송필근 등 현실에서 볼 법한 멤버로 구성됐다.

'고집불통'의 탄생비화에 대해 김기리는 “유독 잘 통하는 친한 사이인 이성동, 임우일과 함께 코너를 준비하던 중 고집 센 할아버지들끼리 싸우는 재미난 영상을 접하고 아이디어를 얻었다. 평소에도 ‘한 고집한다’는 임우일의 신들린 연기를 보고 본격 착수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할아버지와 저승사자로 또 다른 코너를 준비하던 김태원과 일명 코너 M&A가 체결됐다. 작년 10월부터 김상미 감독님을 비롯한 제작진과 함께 오랜 수정작업을 거쳐 오며 탄생한 ‘개콘’의 야심작이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현란한 비트박스와 화려한 웨이브 댄스를 선보였던 ‘백세’ 할배 김태원은 그간 ‘개콘’의 뚱뚱한 캐릭터들 사이에서 큰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고집불통’을 통해 숨겨놓았던 끼와 재능을 한껏 살려내며 주목받는 캐릭터가 됐다. 그는 “뚱뚱하지만 도합 7단의 실력을 갖춘 반무도인이다”고 농을 던지며 “멤버들이 나에게 헤드 스핀 같은 무리한 요구를 하기 시작했다. 아직 말씀 드리기는 어렵지만 다채로운 반전의 ‘끼’를 선보일 것이다”며 강력한 한방을 예고했다.

지난 방송에서 이성동은 임우일과 함께 ‘군미필’로 소개되며 큰 웃음을 선사했지만 사실 강원도 최전방에서 현역 생활을 했다는 군필자로 매회 다른 캐릭터로 깨알 연기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작년 신인 개그맨상을 차지한 송필근의 활약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고집불통’ 팀의 숨겨진 한 방은 또 있다. 바로 최고참 개그맨 박영진. 후배들의 신임을 받으며 코너를 든든하게 받쳐주고 있는 그는 “할배 캐릭터 10가지를 준비했고 제작진과 논의 중이다. 시청자들에게 최고의 웃음을 선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비장의 카드를 꺼낼 준비 중이다.

'고집불통'을 통해 시청률 상승이 기대되는 KBS 2TV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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