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클라라가 나이를 속였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사진=SBS 캡처)
클라라, 나이도 속였나? …"대체 뭐가 진짜야"

배우 클라라가 나이를 속였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29일 한 매체에 따르면 지난 28일 복수의 연예계 관계자는 "클라라의 생년월일은 프로필에 나온 1986년 1월생이 아니라 1985년 1월생"이라고 밝혔다. 또 한 관계자는 "여자 연예인들이 프로필 나이를 1~2살 정도 어리게 쓰는 것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 다들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고 전했다.

클라라의 나이는 86년생이 아닌 85년생으로 현재 서른한 살로 밝혀졌다.

클라라는 최근 영화 '워킹걸' 홍보 차 진행된 언론사 인터뷰에서 "올해 서른이 된 게 믿기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어 거짓말 논란의 역풍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클라라는 과거 방송에서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을 수차례 하며 일명 '구라라'라는 불명예 이미지를 얻기도 했다.

한편 클라라는 지난 9월 소속사 회장 이모 씨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는 이유로 폴라리스 측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고 이에 폴라리스 측은 지난해 10월 클라라를 공갈 및 협박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이후 두 사람이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클라라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고 있지만 클라라는 중국에서 영화를 촬영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연매협 "클라라 시장질서 무너뜨려… 자숙해야"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연매협)는 최근 소속사와 전속계약 분쟁을 벌이고 있는 배우 클라라에 대해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킨 동시에 시장질서를 무너뜨리고 있다"며 자숙할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연매협 상벌조정윤리위원회는 28일 '연기자 클라라의 대중문화예술활동에 대한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클라라가 앞서 지난 2012년 7월 이중계약 문제로 한 차례 전속계약 분쟁을 벌인 사실을 지적하면서 "클라라가 또다시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키는 동시에 시장질서를 무너뜨리고 있는 바, 도덕적으로 사회적 합의가 없는 상태에서 계속 연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본인이 스타로서, 문제가 야기된 사건의 당사자로서도 대중에게 연예활동에 대한 이해를 구해야 하며, 정중하고 진지하게 공인으로서 책임지고 자숙하는 행동이 충분히 선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연예활동을 지속하는 것은 자제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매협은 클라라와 소속사인 P사의 전속계약 분쟁에 대해 "아직 수사결과가 나오지 않은 사안이나 사회적으로 큰 물의가 되고 있는 사안으로 특히, 성적수치심이라는 민감한 부분에 대해 공개적인 논란이 되며 그 여파가 대중에게까지 미치기에 심각한 문제"라는 이유로 자신들이 이날 공개적으로 입장을 내놓는다고 설명했다.

앞서 클라라는 P사 회장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성희롱을 했다는 이유로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이 무효임을 확인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P사는 클라라 등을 협박죄로 고소했다.

국내 주요 연기자 매니지먼트사들을 중심으로 지난 2007년 설립된 연매협은 현재 242개의 회원사와 432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회원사에 소속되어 있는 배우는 약 1천400여 명에 달한다.

연매협은 상벌조정윤리위원회에 대해 "업계 관계자 스스로 무분별한 분쟁으로 인한 피해를 막고 자체 정화 등을 통한 건전한 업계관례와 시스템을 정립시키고자 2009년 설립된 연매협의 상설특별기구"라며 "대한민국 연예단체의 유일무이한 분쟁조정기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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