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미디어 이정현기자] 표류하는 듯 했던 할리우드 영화 '터미네이터 제네시스'(감독 앨런 테일러ㆍ이하 터미네이터5) 국내 배급담당으로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유력시 되고 있다. 배우 이병헌의 할리우드 출연작이라 관심을 끈 작품이다.

한 영화계 관계자에 따르면 할리우드 대형 스튜디오인 파라마운트에서 제작한 영화 '터미네이터5'는 롯데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국내 배급망을 탄다. 지난해만 해도 이 작품은 CJ엔터테인먼트에서 배급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CJ 측은 "파라마운트 측에서 '터미네이터5' 배급 판권을 내놓은 상태"라 밝히며 부인한 바 있다.

이로써 롯데는 '틴틴 : 유니콘호의 비밀'과 '월드워Z'에 이어 다시 한번 파라마운트의 작품을 배급하게 됐다. 당시 롯데는 제작비를 일부 투자하는 형식으로 두 작품의 국내 배급권을 가져왔다.

리스크가 있다면 이병헌의 최근 법정공방. 할리우드 스타로서 승승장구 중이었던 그이지만 최근 20대 여성들과 성추문 및 협박 논란에 휩싸여 법적공방을 벌이면서 부정적인 여론의 한가운데 서 있다. 흥행이 보장돼 있는 시리즈의 신작 '터미네이터5'이지만 커다른 암초가 눈앞에 있는 형국이다.

또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또 다른 이병헌 출연작 '협녀 : 칼의 기억' 개봉을 올해로 미룬 바 있어 양 작품의 개봉 시점을 놓고 고민하게 됐다.

한편 롯데 측은 27일 스포츠한국에 "'터미네이터5'는 아직 배급 라인업에 포함되지 않았다. 확인해 줄 수 있는 것이 없다"고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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