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패치 클라라 문자 공개. 사진=클라라 인스타그램
디스패치 클라라 "내 생리 주기까지…" 윤도현 강병규 클라라 문자에 '일침'

디스패치가 클라라와 이규태 폴라리스 회장의 카톡 문자 내용을 공개한 가운데 방송인 강병규가 배우 클라라 문자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강병규는 21일 자신의 SNS에 "이건 뭐 거의 책 수준, 소속회사 회장이랑 어린 연예인이 일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 비극의 시작이었네"라며 "회장도 체면 구겼고, 회사 떠나려고 클라라가 성적 수치심 드립친 건 최악의 수였고"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영감님이 '당신이 소름 끼치도록 싫다' 에 X 도신 거군. 회장님에서 당신으로 호칭 강등"이라고 덧붙였다.

윤도현도 클라라 문자에 일침을 가했다.

21일 밤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서는 클라라와 소속사 폴라리스의 진실공방을 다뤘다.

해당 사건의 내용이 끝나자 MC 윤도현은 "'님'이라는 글자에 점하나만 찍으면 '남'이 되는 세상이라지만, 동료에서 적이 되는 것을 보는 과정이 참 씁쓸하네요"라고 안타까운 심경을 전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장예원 아나운서 역시 "더 이상 과도한 폭로전으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보다는 법을 통해서 잘 해결했으면 좋겠습니다"고 말했다.

20일 클라라의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신우 측은 3차 보도자료를 통해 "클라라가 지난해 9월 19일 카카오톡 내용과 생리 운운 발언으로 쌓이고 쌓였던 클라라 측의 불만이 폭발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9일 디스패치가 공개한 클라라와 이회장 간 SNS 메시지에 대해서도 악의적 편집이라고 반감을 드러냈으며 신우 측은 "'너와 만남이 다른 연예인 들과는 다르게 신선하고 설레이고 그랬었는데'라는 9월 19일 카톡의 앞 쪽으로 이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6월과 7월의 화보 사진이 담긴 카톡을 삽입하여 마치 클라라가 먼저 성적 유혹을 한 것과 같이 오해를 불러일으키도록 편집하고 9월 19일의 카톡 내용의 의미를 반감시키려 했다"고 주장했다.

또 클라라가 이회장에게 보낸 수영복 화보에 대해서도 "클라라가 이 회장에게 보낸 사진들은 공개적으로 찍은 업무상 화보 사진들"이라면서 "잡지나 SNS 기사에 공개하기 위한 목적으로 찍은 사진들을 마치 클라라가 사적으로 자신의 노출 사진을 찍어 이 회장에게 보낸 것처럼 쓰였다" 해명했다.

이어 "이 회장이 9월 19일 새벽 5분마다 3차례에 걸쳐 술을 마시면서 보낸 문자들을 받았을 때 클라라는 여성으로서 '도대체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술을 마시며 이런 시간에 이런 내용으로 문자를 보내는지' 무척 불쾌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날 오후 1시경 사무실에서 이규태 회장을 만났을 때 클라라는 이규태 회장으로부터 '회사는 네가 어디서 뭘하는지 알아야 한다. 심지어 너하고 나하고도 계약 전에도 이야기 했잖아, 우리 연예인들 중에서도 그 여자 연예인들이 매니저하고 관계가 심지어는 생리하는 날짜까지 안다'는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며 계약해지를 하게 된 이유를 이회장의 언사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클라라 측은 "본 보도자료에서는 밝히지 못한 부분이 많이 있다. 만일 클라라 측에 대한 도를 넘은 부당한 언론 보도 또는 악성 댓글 등으로부터 클라라 측의 권리와 명예를 지키기 위해 필요할 경우, 추가로 소장의 내용들 또는 관련 자료들을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추가 대응을 예고했다.

한편, 클라라의 주장에 디스패치는 반박보도를 내보내 눈길을 끈다

21일 디스패치는 배우 클라라와 이규태 일광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이하 폴라리스) 회장이 주고받은 내용을 '시간순'으로 나열해 기사화했다.

앞서 디스패치가 지난 19일 클라라와 이 회장의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그간 클라라 측은 성적 희롱을 당한 것으로 주장했다.

하지만 디스패치가 공개한 메시지를 보면 계속 클라라가 이끌고 있었다. 클라라 측이 주장한 이 회장의 적극적인 문자메시지 '성적 수치심' 내용보다는 클라라가 더 적극적으로 카카오톡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디스패치는 보도했다.

이에 클라라 측은 디스패치가 기사에서 폴라리스 측에 유리하게, 반면 클라라에게는 불리하게 카카오톡 문자메시지를 편집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날짜순 편집이 아닌 클라라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기 위한 방향으로 내용이 편집됐다고 강조했다.

클라라 측 주장에 디스패치는 이날 클라라와 이 회장이 나눈 카톡 전문을 시간순으로 배열해 보도했다. 또 클라라가 분실했다는 5, 6, 7월의 문자와 제 3자가 개입되는 일부 대화는 제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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