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미디어 조현주기자] 오차장을 떠나보낸 장그래, 완생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대한민국에 '미생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미생' (극본 정윤정, 연출 김원석)이 오늘(20일) 최종회를 맞는다. 직장인의 애환을 사실감 있게 다뤄 회를 거듭하는 시청률 고공행진과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불러 일으킨 '미생'의 결말이 드디어 공개되는 것.

지난 19화에서는 장그래(임시완)의 말실수로 시작된 엄청난 후폭풍이 원인터내셔널에 불어 닥쳐 결국 최전무(이경영)와 오차장(이성민)이 일선에서 물러나야만 하는 비극이 그려졌다. 중국 주재원에 사업 진행 방식 의혹을 제기한 장그래의 말은 결국 주재원에서 본사의 제보로 이어졌고, 최전무의 인사 방식에 문제를 삼은 회사에서는 그를 한직으로 발령냈다. 이 일의 여파로 중국 사업에 큰 차질을 빚게 된 회사측은 오차장에게 난감함을 표시했고 결국 오차장도 회사를 떠나기로 결심하게 됐다.

어마어마한 사건의 소용돌이 끝에 결국 오열하고 만 장그래가 과연 정규직 전환에 성공해 오차장이 마지막으로 남긴 '버티라'는 부탁을 이룰 수 있을 지 오늘 최종회에서 밝혀진다. 지난 19화 방송이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서 '미생 결말'이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그 결말에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 상황.

'미생'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 속에 최종회를 맞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 원작과 같은 결말을 얻게 될 것인지, 향후 장그래의 행보가 어떻게 될 것인지가 이번 최종회의 시청 포인트가 될 것 같다"며, "어떤 결말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이번 최종회는 90분 특별 편성으로 찾아간다. 첫 회를 90분 특별 편성으로 시작하며 작품의 완성도와 큰 임팩트를 주고자했던 제작진의 의도대로 최종회의 화룡점정을 이룰 전망. 첫 화에서 보여준 요르단 로케이션의 에필로그가 최종회에서 어떻게 이어지게 될 지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말 그대로 최종화를 준비하는 제작진의 특별 선물이 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19일 방송된 '미생' 19화는 평균 시청률 7.6%, 최고 시청률 9.3%를 기록했다. 남자 20~40대와 여자 10~40대 시청층은 지상파를 포함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갑'들의 전쟁터에 던져진 까마득한 '을'의 고군분투,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난 오늘 우리의 회사원들의 눈물 겨운 우정 이야기 '미생'은 오늘 최종회가 방송되며, '미생' 후속작 '하트 투 하트'(극본 이정아, 연출 이윤정)는 최강희, 천정명, 안소희, 이재윤 등이 출연한다. 인기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의 이윤정 PD가 프리랜서 선언 후 tvN과 손을 잡고 만드는 첫 작품으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내년 1월 9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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