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미생'(극본 정윤정, 연출 김원석)에서는 한석율(변요한)이 장그래(임시완)의 정규직 전환 건에 마음을 쓰는 모습이 그려졌다. "내가 뭘 도와야 하지" "뭐라도 할 수 있는 게 있을 것"이라며 불안한 마음을 비추며 진심으로 그래를 위했다.
그래를 위해 할 수 있는 한 뭐라도 최대한 돕고 싶어하던 석율은 여느 때보다 따뜻한 포옹으로 그래를 위로 했다. 일이 "잘 되야 한다"는 말과 함께 그래를 안아주는 석율의 모습은 그래를 안쓰러워하고 걱정하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대변했다. 시청자들은 따뜻한 석율이 있어 한결 마음이 놓였고, 진심이 느껴지는 동기애로 진한 감동을 더했다.
또한, 석율은 오상식(이성민)이 회사를 떠날 때 역시 누구보다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그를 배웅했다. 그가 보인 쓴 눈물은 상식의 빈자리를 서운해하는 시청자들의 눈물과도 같았다. 누구도 소리 내어 울지 못 하는 순간이었지만 코를 훌쩍이며 눈물을 글썽이는 석율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애잔하게 했다.
한편, 상사의 비리를 캐다 멘탈이 붕괴된 석율이 비리를 폭로할지 또 그 비리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미생' 마지막 회는 20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스포츠한국미디어 조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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