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미디어 조현주기자] 방송가에 비상등이 켜졌다. 방송인 김구라가 공황장애로 지난 18일 입원한 가운데, 그가 출연하고 있는 다수의 프로그램 녹화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구라는 18일 오전 11시께 가슴 답답함과 이명 증상을 호소하며 입원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예정된 MBC '세바퀴' 녹화에는 불참했다. 갑작스러운 입원 소식에 '세바퀴'는 김구라 없이 신동엽 이유리 서장훈 육중완 4MC로 진행됐다. 앞으로의 스케줄에 관해 MBC 측 관계자는 스포츠한국에 "다음 주에는 예정된 녹화가 없다. 만약 녹화 시점에 김구라가 퇴원을 하면 복귀를 하는 것이고, 그것이 아니라면 제작진과 의논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MBC '라디오스타' 측 역시 "일단 올해 녹화는 모두 마친 상태"라며 "앞으로의 녹화는 상황을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라디오스타' 이병혁PD는 "17일 녹화를 진행했는데, 아픈 티를 안 내서 몰랐다. 평소보다 땀을 많이 흘렸던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 18일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MBC플러스미디어 '정의본색'은 4회로 계획된 프로그램으로 이미 촬영을 모두 끝낸 상황이다. KBS 1TV '황금의 펜타곤 시즌2' 역시 지난 12일 마지막 촬영을 끝내 방송에는 지장이 없다.

오늘(19일) 녹화가 진행되는 KBS 2TV 3부작 예능프로그램 '미래예측 버라이어티 나비효과'는 김구라를 대신해 최동석 아나운서가 MC를 보게 됐다.

종합편성채널 JTBC '썰전'은 15일 녹화를 마쳤으나, 오는 22일 다음 주 방송 녹화가 있다. '썰전' 측은 "22일 월요일 녹화까지 시간이 있기 때문에 상황을 좀 더 지켜볼 예정"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18일 김구라 측은 "김구라가 가슴이 답답함과 이명 증상을 호소해 급히 병원으로 가게 됐다"며 "김구라는 지난 5월부터 7개월 째 공황장애 치료를 받았다. 최근 증세가 악화돼 절대 안정을 취하라는 의사 소견을 받게 됐다. 당분간 입원치료를 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김구라의 공황장애 원인이 아내의 빚보증에 따른 재산가압류 때문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는 "현재 빚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17~18억에 이르는 것도 맞다. 그러나 공황장애의 원인이 재산 문제의 원인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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