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미디어 조현주기자]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미생'(극본 정윤정, 연출 김원석)의 변요한이 예리한 촉을 발동, 비리를 향한 끝 없는 의심으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키웠다.

13일 방영된 '미생'에서 석율(변요한)은 업무 실수가 잦고 소송까지 걸린 업체와 관계를 이어가는 상사를 의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석율의 집요한 의심은 석연치 않은 상황에도 팀을 위해 암묵적으로 사업을 밀고 가던 영업 3팀과 묘한 조화를 이루며 극의 긴장감을 더하기도. 영업 3팀에서 의심을 계속해서 덮어갈 때, 석율은 계속해서 자신이 의심하는 비리에 대해 주변의 의견을 묻고 확신하는 상반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그렇게 비리를 쫓으면서도 동기들에 대한 '촉' 역시 놓치지 않은 석율은 동기들의 일이라면 척하면 척, 모르는 게 없는 모습으로 다정한 면을 엿보이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말도 못 걸 정도로 풀이 죽어있는 그래(임시완)를 보고는 근심 가득한 표정으로 "우리 그래한테 무슨 일이 있는 것 같다"며 그래를 걱정하는 등 훈훈한 동기애로 따뜻함을 더하기도 했다.

변요한은 비리에 대한 의심을 보이는 석율의 모습에서는 냉철하고 단호한 어투로 정정당당한 석율의 성격을 고스란히 드러낸 반면, 동기들과 있을 때면 다정하고 따뜻한 모습으로 정반대의 성격을 한 번에 드러내 상대와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석율의 감정을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는 더욱 정정당당하게 돌직구 질문을 던지고, 의심의 끈을 놓지 않는 집요한 신입이 비리의 덜미를 잡을 수 있을지 또, 그의 예리한 촉이 과연 맞는 것인지 궁금증을 증폭. 다음화를 더욱 기다려지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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