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현아. (사진=한국아이닷컴 DB)
[스포츠한국미디어 조현주기자] 첫 항소심에서 무죄를 강력하게 주장했던 성현아 측이 2차 항소심에서는 입을 다물었다.

27일 오전 11시 수원지방법원 제2형사부(고연금 부장판사)는 성현아에 대한 항소심 2차 공판 심리를 진행했다. 이날 공판은 앞선 공판과 마찬가지로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날 성현아는 검은 정장을 차려 입고 재판 시작 30여 분 전에 법정에 출석했다. 재판이 예정보다 10여 분 일찍 비공개로 진행됐다. 앞서 10분가량 진행됐던 첫 공판과는 다르게 2차 항소심은 한 시간가량 소요됐다.

이날 공판에는 성현아와 함께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강씨가 증인으로 함께 자리했다. 그는 앞서 진행된 원심에서 징역 6개월, 추징금 3280만 원을 선고받았다. 공판이 모두 끝난 후 성현아와 성현아 측 변호인은 취재진의 모든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법정을 빠져나갔다.

지난달 진행된 항소심 첫 공판에서 성현아 측 변호사가 "1심과는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던 것과는 비교된다.

성현아는 지난 2010년 2월과 3월 사이에 세 차례에 걸쳐 한 개인 사업가와 성관계를 맺은 후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12월 검찰에 불구속 기소됐다. 법원은 성현아에게 벌금형의 약식 명령을 내렸으나 성현아는 지난 1월 16일 "억울하다"며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지난 8월 1심 재판부는 "금전적 목적에 따라서 재력과와 성매매를 한 것이 인정이 된다"며 성현아에 2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한 바 있다. 성현아는 이에 불복, 항소장을 제출했다.

다음 공판은 오는 12월 16일 오후 5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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