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미디어 조현주기자] 고(故) 신해철이 향년 46세의 나이로 세상과 영원한 작별을 고한다.

고 신해철의 발인이 이날 오전 9시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다. 발인 전 오전 8시부터는 미사가 열렸다. 현장에는 유족과 지인, 동료, 일반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이날 서태지는 고인을 추모하며 추도사를 낭독했다. 그는 "생전 그에게 너무 고마운 점이 많다. 그러나 아직까지 고맙단 말을 많이 해주지 못했다. 앞으로 많은 분들이 그의 아름다운 음악을 계속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서태지는 서태지닷컴을 통해 추도문을 올리고 "그는 음악인으로서 나에게 커다란 산과 같은 존재였다. 순수한 영혼과 진실 된 의지로 우리를 일깨워준 진짜 음악인이었다. 아무 말하지 않아도 조용히 다가와 어깨를 다독여 주던 맘 좋고 따뜻한 형이었다"라며 "많은 분들이 신해철이라는 커다란 이름을.. 우리의 젊은 날에 많은 추억과 아름다운 음악을 선물해준 그 멋진 이름을 기억해주실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발인 후 운구는 신해철이 몸담은 밴드 넥스트 멤버들과 유족들이 맡는다. 운구 행렬은 신해철의 작업실인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및 신해철 자택을 지난다. 이어 서울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서 화장된 뒤 경기도 안성시 유토피아추모관에 유해가 안치된다.

한편 신해철은 지난 17일 장 협착증 수술 후 지속적인 가슴과 복부 통증을 호소하다가 22일 스카이병원에서 심정지로 쓰러져 심폐소생술을 받았다. 같은 날 서울 아산병원으로 옮겨져 복강 내 장수술 및 심막수술을 받은 후 의식을 잃었고 27일 오후 8시 19분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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