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미디어 이정현기자] 가수 故신해철 소속사 및 유가족이 고인에 대한 악성 댓글 자제를 간곡히 호소했다.

故신해철 소속사 및 유가족 측은 28일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브리핑을 가지고 "신해철이 편히 떠날 수 있도록 도와주길 바란다. 악성 댓글과 떠도는 찌라시 등도 자제해주셨으면 한다. 감추는 것이 없기에 추측성 보도도 삼가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소속사 측은 고인의 마지막 순간도 밝혔다. 소속사 측은 "(신해철은)27일 오후 8시 19분,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세상을 떠났다. 의식이 없어(마지막 유언은 전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중환자실 입원 당시 신해철은 심정지가 30분 정도 진행된 상태라 뇌손상이 심했다고 덧붙였다.

故신해철의 장례는 5일 가족장으로 진행되며, 유해는 서울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된다. 장지는 아직 미정. 유족으로는 아내 윤원희 씨와 1남1녀가 있다. 소속사 측은 "사망 소식이 전해진 이후 아내가 가장 슬퍼하고 있으며 아이들은 아직 무슨 상황인지 잘 모르고 있다"고 밝히며 눈시울을 붉혔다.

신해철은 27일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1968년 생인 그는 1988년 대학가요제를 통해 밴드 무한궤도로 데뷔했으며 이후 솔로 및 밴드 넥스트로 활동했다. 록 불모지였던 한국음악시장에서 선구자 역할을 해왔으며 거침없는 입담으로 '마왕'이라는 별칭을 얻는 등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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