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미디어 조현주기자] 배우 송윤아가 문정희를 최고의 파트너로 꼽았다.

송윤아는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MBC 주말극 ‘마마’(극본 유윤경, 연출 김상협) 종영 간담회에 참석해 드라마가 큰 인기를 얻으며 종영한 소감과 상대 배우들과의 호흡, 촬영 에피소드 등을 털어놨다.

이날 송윤아는 “이번 작품을 통해 문정희와 처음 호흡을 맞추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마마’에서 송윤아와 문정희의 우정, 워맨스(Womance)는 극 초반 시청률을 견인하는 1등 공신이었다. 차갑고 이성적인 한승희(한승희)와 따뜻하고 감정적인 서지은(문정희)이 티격태격하며 우정을 키워나가는 모습은 웬만한 남녀 커플보다 더 설렘을 안긴다는 평을 얻었다.

그는 “첫 연기 호흡이었는데 문정희에게 많이 의지했다. 서지은이 문정희가 아니었다면 한승희는 없었을 것이다. 문정희는 내 생애 최고의 파트너였다”며 “정희는 연기를 잘한다. 연기를 잘하니까 자신의 연기를 보여주고 싶었을텐데 정희는 철저하게 한승희를 도와주고, 돋보이게 해줬다. 정희와 함께 붙는 신이 아닌데 몇 번이나 정희를 찾기도 했다. 앞으로도 이런 파트너를 만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다”고 말했다.

이어 “정희가 아닌 서지은은 상상할 수도 없었다”며 “이 나이에 좋은 동생을 알게 돼 큰 행운이다”고 덧붙였다.

지난 19일 종영한 ‘마마’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싱글맘 여주인공 한승희(송윤아)가 세상에 홀로 남겨질 아들 윤찬영(한그루)에게 가족을 만들어주기 위해 옛 남자의 아내 서지은과 역설적인 우정을 나누는 내용을 그렸다. 송윤아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미혼모 한승희 역을 맡아 영화 ‘웨딩드레스’ 이후 4년 만에, 드라마로는 2008년 ‘온에어’ 이후 무려 6년 만에 연기를 펼쳤다.

송윤아는 홀로 아들을 키우는 미모로 살아가는 고단한 인생부터 시한부 환자의 고통스러운 일상 그리고 아들에 대한 애틋한 모성 등 한승희의 마음을 섬세하게 어루만지며 긴 공백이 무색한 감정연기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큰 환호를 얻었다.

실제 지난 8월 2일 9.6%의 시청률로 시작한 ‘마마’는 평균시청률(총 24회)은 15.1%를 기록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은 지난 12일 방영한 22회로 20.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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