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미디어 조현주기자] MBC 새 주말극 '전설의 마녀'(극본 구현숙, 연출 주성우)가 다채로운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21일 공개된 포스터는 모두 3종류로 등장인물과 러브라인, 전체적인 스토리를 엿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메인 포스터에는 네 명의 여주인공 한지혜 고두심 오현경 하연수의 당찬 웃음이 돋보인다. 위풍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포즈를 취하고 있는 이들은 ‘기 쎈’ 언니들의 화려한 귀환을 알린다. 또한 서로에게 기대며 팔짱을 끼고 있는 모습은 최근 영화.드라마의 주요 트렌드로 급부상한 ‘워맨스’(Woman과 Romance의 합성어로, 여성들의 진한 우정과 유대 관계를 의미)를 예고한다.

일러스트를 통해 귀여운 느낌을 담은 빵집 앞에서 죄수복을 벗어던지고 앞치마와 제빵 모자를 쓴 네 마녀와 ‘세상을 향한 당찬 설욕전’이라 적힌 카피는 극 중에서 이들이 어떤 식으로 설욕에 나설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두 번째 포스터에서는 문수인 역의 한지혜와 남우석 역의 하석진이 머리를 맞대고 사랑스럽게 시선을 맞추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둘을 감싸는 아련한 분위기와 함께 ‘마법 같은 이야기’란 카피를 통해 두 사람의 사랑이 어떤 비밀을 가지고 전개될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행복해 보이는 커플 사진과 더불어 드라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정혜선 박근형 전인화 김윤서가 등장한 마지막 포스터에서는 특히 커플들의 호흡이 돋보인다.

허세 커플로 만난 탁월한 역의 이종원과 손풍금 역의 오현경은 오랜 선후배답게 찰떡호흡을 자랑하며,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미리부터 깨알같은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오현경은 먼저 이종원의 넥타이를 잡아끄는 등의 포즈를 취하는 대담함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 고두심과 박인환 커플은 조용히 서로를 따듯하게 바라보며 애틋한 노년의 사랑으로 세월의 내공을 보여줬다.

'전설의 마녀'는 저마다 억울하고 아픈 사연을 갖고 교도소에서 만난 네 여자가 ‘공동의 적’인 신화그룹을 상대로 유쾌.상쾌.통쾌한 '전설'(?雪, '설욕'을 의미)에 나선다는 내용이다. 지난해 드라마 '백년의 유산'으로 인연을 맺었던 구현숙 작가와 주성우 PD가 다시 호흡을 맞췄다. '마마' 후속으로 오는 25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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