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소니 픽쳐스 코리아에서 배급하는 영화 '퓨리'
[스포츠한국미디어 이정현기자]국내 주요 해외 배급사 중 하나인 소니 픽쳐스가 한국시장에서 철수한다.

한 영화계 관계자에 따르면 소니 픽쳐스 코리아는 연내 한국시장 영상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경제 불황과 이에 따른 영상사업 축소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픽쳐스는 미국 메이저사 한국 직배가 시작된 1990년대 초반 당시 사명인 콜롬비아트라이스타 한국지사로 국내에 처음 진출했다. 그후 지난 2006년 월트디즈니 컴퍼니와 한국 내 공동 배급을 위한 합작사 소니픽쳐스 릴리징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를 설립해 직배사 중 가장 적극적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해왔다. 현재 브래드 피트 출연작 ‘퓨리’ 개봉(11월 20일)을 준비 중에 있다.

소니 픽쳐스의 한국 시장 철수 결정에 따라 국내 배급 시장도 변화를 맞게 됐다. 우선 소니 픽쳐스 작품의 국내 배급은 다른 직배사인 UPI코리아가 맡게 된다. 또 한국 사업 철수 결정에 앞서 디즈니와 분리 작업을 거쳤으며 ‘어벤져스2’ 등은 디즈니에서 독자적으로 배급하게 된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소니 픽쳐스의 한국 시장 철수는 소니 내부 사정에 따른 것이지 한국 시장 수익성을 부정적으로 판단해서가 아니다. 소니를 제외한 폭스, 파라마운트, 디즈니 등은 여전히 한국시장의 중요도를 높게 평가하고 있으니 더 공격적인 현지화를 시도할 것”이라 밝혔다.

소니 픽쳐스 코리아는 소니의 미디어 회사 소니 픽쳐스 엔터테인먼트의 국내 지사다. 콜롬비아 픽쳐스, 트라이스타 픽쳐스, 스트린 젬스, 소니 픽쳐스 애니메이션 등 소니 엔터테인먼트 네트워크 작품의 국내 배급을 담당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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