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스포츠한국미디어 최재욱기자] '내 생애 봄날'의 멜로아저씨 감우성이 대체불가 마성의 매력으로 여심에 파동을 일으키고 있다.

감우성은 MBC 수목 미니시리즈 '내 생애 봄날'(극본 박지숙, 연출 이재동)에서 두 아이를 사랑하는 아빠이자 옆집에서 본 듯한 사람 냄새나는 동네아저씨다. 그러나 세상을 떠난 아내 수정(민지아)에 대한 그리움으로 마음은 항상 한겨울이다.

이런 궁상스러운 아저씨가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지난 25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최수영은 "내가 봄이가 다 됐나보다. 촬영장 가서 감우성 선배님 보는 게 설레고, 뒷모습을 보면 짠하다"는 말처럼, 감우성에겐 멜로유발 치명적 포인트가 있다.

# '美중년' 아저씨의 전매특허 보조개

'내 생애 봄날'의 마니아를 자처하는 '양떼들'은 강동하의 매력을 '아저씨美'라 칭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아름다움은 보조개에서 완성된다. 퉁명스럽게 무심한 듯한 말투 끝에 번지는 온화한 미소, 그리고 거기에서 살짝 드러나는 보조개는 아저씨를 소년처럼 보이게 하는 요소다. 제작진에게 "감우성의 보조개를 확실히 보고 싶다"며 "강동하를 웃게 하라"라는 양떼들의 푸념도 게시판에서 종종 목격된다.

#헝클어진 머리카락 '쓰담쓰담' 욕구 발동

외모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강동하의 캐릭터는 헤어스타일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런데 봄이는 분명 몇 달 동안은 손질을 안 받았을 것 같은 이 머리를 자꾸만 쓰다듬는다. 그의 헝클어진 머리칼이 짠한 마음을 유발시키고 자꾸 손이 가게 만들기 때문이다. "희한하게 나도 쓰다듬어 주고 싶은 충동이 느껴진다"는 시청자들의 댓글은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청각을 지배하는 감미로운 목소리, 심장도 노크한다

중저음도 아니고 감미로운 발라드 같은 보이스도 아닌데, 감우성 특유의 목소리는 무심한 말투와 잘 어울린다. 또한 데뷔 24년차 배우다운 차분한 발성과 정확한 발음은 시청자들의 귀를 활짝 열게 한다. 그래서 극중 유행어인 "뭐래는 거야"는 더 맛깔스럽게 느껴진다. 지난 7회분에서 이봄이의 심장에 손을 얹고 "이제 이 심장 봄이씨꺼에요"라고 말하는 명장면에서 그의 목소리는 여성들의 청각을 지배하며 심장을 두드렸다.

# 남자가 여심을 설레게 하는 것, 역시 눈빛!

살짝 내려간 눈꼬리에서 퍼지는 미소와 애잔한 눈빛은 감우성의 멜로를 극대화시킨다. 행복과 슬픔을 동시에 담을 수 있는 눈빛은 그래서 여심을 다각도로 자극시킨다. "감성 충만한 그의 눈꼬리는 하늘에서 멜로를 하라고 내려준 눈 같다"는 의견은 바로 이런데서 나온 것이다.

감우성의 치명적인 매력이 여심을 자극하는 '내 생애 봄날'은 매주 수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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