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유닛을 찾아라! 음원 최강자 누구?

[스포츠한국미디어 이정현기자]매해 다양한 아이돌 유닛이 탄생하지만 모두가 큰 성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어떤 유닛은 원 그룹을 뛰어넘는 인기를 얻기도 하고 음악적으로 새로운 방향을 정해 주기도 한다. 또 새로운 팬덤을 형성하고 전에 없던 이미지 메이킹에도 성공했다.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을 통해 이들의 음원성적을 되짚으며 최고의 유닛을 선정했다.

▲ 애프터스쿨 뛰어넘은 유닛, 오렌지캬라멜
오렌지캬라멜(나나 레이나 리지)의 등장은 충격이었다. 2010년 6월 데뷔곡 ‘마법소녀’를 공개한 이들은 원 그룹인 애프터스쿨과는 확연히 다른 귀엽고 발랄한 콘셉트를 내세웠다. 전에 없는 독특한 가사와 멜로디는 팬들로부터 ‘처음엔 당황스럽지만 곧 중독된다’는 평가를 얻어내며 인기를 얻었다. 이후 발표한 ‘샹하이로맨스’ ‘아잉’ ‘립스틱’ 등도 큰 인기를 얻었다. 최대 히트곡인 ‘방콕시티’는 4주간 주간차트 탑10에 머물렀다. 당시 태국 방콕 시내는 오렌지캬라멜의 곡으로 뒤덮혀 K-POP의 인기를 이끌기도 했다.

▲ 빅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GD&TOP
‘절친’이자 그룹 빅뱅의 멤버인 지드래곤과 탑의 유닛인 GD&TOP은 개인의 음악 색깔을 가장 명확하게 보여준 것뿐만 아니라 둘의 시너지, 더불어 앞으로 빅뱅이 선보일 음악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유닛 활용의 성공사례로 꼽힌다. 아이돌 빅뱅의 리더의 틀을 벗어나 개인의 음악적 역량을 인정받은 지드래곤은 이를 통해 솔로앨범 ‘원 오브 어 카인드’(2012) ‘쿠데타’(2013)를 발표했다. 또 프로듀서로서 빅뱅의 ‘아이돌 이상의 아이돌’ 이미지를 심어주는 데 일조했다. 더블타이틀곡인 ‘오예’(Oh Yeah)와 ‘하이 하이’(High High)는 공개되자마자 음원차트 최정상에 섰으며 이후 7주간 두 곡이 동시에 톱10에 머물렀다.

▲ ‘섹시’의 기준, 트러블메이커
비스트의 장현승, 포미닛의 현아가 뭉친 트러블메이커는 그룹과 그룹의 콜라보레이션 유닛의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섹시한 아이돌’에 대한 표준을 제시했다. 특히 2011년 12월 발매된 데뷔곡인 ‘트러블메이커’는 서로를 탐닉하는 듯한 섹시한 안무로 퍼포먼스가 공개되자마자 화제와 동시에 선정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음악 완성도와 맞물리며 논란은 불식됐고 멜론 주간차트에서 9주간 톱10에 랭크됐다.

▲ 발랄에 섹시 더했다, 씨스타19
씨스타 효린과 보라가 뭉친 씨스타19는 건강함과 발랄함을 내세웠던 걸그룹 씨스타에 ‘섹시’라는 새로운 이미지를 더했다. 이를 통해 상승세를 타고 있던 씨스타 인기는 새로운 추진력이 더해지며 가파른 속도로 톱 아이돌로 자리매김했다. 이를 통해 효린과 보라는 한국의 비욘세 등 ‘디바’ 수식어를 얻었다. 데뷔곡 ‘마 보이’(Ma boy)에 이어 2013년 1월 공개된 ‘있다 없으니까’는 순식간에 음원차트 1위로 뛰어올랐으며 9주간 톱10에 랭크됐다.

▲ 태티서, 제2기 스타트!
2012년 4월 말 곡 ‘트윙클’로 데뷔한 태티서(태연 티파니 서현)의 인기는 가히 원 그룹인 소녀시대에 견줄 만하다. 공개되자마자 음원차트 톱 랭크된 후 7주간 10위권에 머물렀다. 다른 멤버들이 다른 분야 활동에 주력하는 동안 태티서는 음악에 집중하며 아티스트로서 색깔을 드러냄과 동시에 소녀시대의 공백을 줄였다. 지난 9월 16일 두 번째 미니앨범 ‘할라’를 공개한 가운데 곧장 음원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며 영향력을 입증했다. 또한 열애설과 재계약 등으로 분위기가 뒤숭숭한 소녀시대와 SM엔터테인먼트에 새로운 희망을 던졌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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