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차트 95위로 스타트

사진=한국아이닷컴 이규연기자 fit@hankooki.com
[스포츠한국미디어 이정현기자] 표절시비 및 소속사 대표의 횡령혐의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걸그룹 티아라의 컴백곡 '슈가프리'가 연일 순위 하락에 울상을 짓고 있다.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이 발표한 15일 일일 종합차트 순위에 따르면 티아라 '슈가프리'는 전일보다 다섯 계단 떨어진 76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11일 처음 공개된 가운데 8일부터 14일까지 집계된 주간차트에서도 '슈가프리'는 95위로 진입하며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겼다.

16일 오후 1시 현재 실시간 차트에서도 '슈가프리'는 67위에 머물렀다. 음악방송을 통해 음원 순위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지만 사실상 상위권 도약은 힘들어 보인다. 윤미래의 '너를 사랑해' 등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데다 소녀시대 유닛 태티서의 신곡 'Holler'가 공개되며 화제성 역시 빼앗겼다. 멜론 차트는 해당기간 서비스 이용량 중 스트리밍(40%)과 다운로드(60%)를 합산해 반영한다.

화영 왕따 논란 등으로 위기를 겪었던 티아라는 최근 멤버 지연과 효민이 솔로로 활동하며 완전체 컴백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이어 11일 정오 티아라 10번째 미니앨범 'And & End'가 공개됐지만, 타이틀곡 '슈가프리'가 해외 아티스트 덥스(Dvbbs)의 곡인 '쓰나미'(Tsunami)와 시카고 출신의 유명 DJ 펠릭스 다 하우스캣의 '기브 미 바디'(Give me body)의 인트로 부분과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으며 표절 논란이 일었다.

더불어 소속사 대표인 김광수 코어콘텐츠미디어 대표 역시 횡령 혐의로 검찰 수사가 진행되며 위기에 처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장영섭)는 코어 김 대표가 유명 여성 탤런트 H씨와 CJ 그룹 계열사인 CJ E&M 등과 거액의 수상한 돈거래를 한 정황을 포착해 계좌 입출금 내역 등 광범위한 조사에 들어갔다.

다음날인 15일, 김광수 대표의 변호인인 법무법인 광장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보도되고 있는 여배우와 수상한 돈거래가 있다는 보도는 정상적으로 뮤직비디오 출연료를 지급한 부분을 과장한 것이며, 김광수 대표가 기소되었다는 보도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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