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아이닷컴 이혜영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미디어 이정현기자]배우 이병헌 협박 사건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음담패설 동영상을 공개하겠다”며 이병헌 측에 50억 원을 달라며 협박했던 모델 이모씨 측이 “이병헌과 교제했다”고 주장한 것.

11일 동아일보는 모델 이모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씨가 3개월 전부터 이병헌을 만났으며 강남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몇차례 만났다고 했다. 50억과 관련된 협박은 이병헌이 ‘그만 만나자’고 말한 것에 따른 것”이라 주장했다.

이씨의 주장에 따르면 해당 동영상을 촬영한 것은 현재 이씨와 함께 구속된 가수 김모씨다. 이들은 6월 말쯤 이병헌과 더불어 함께 술을 마셨고 이씨가 밖으로 나간 사이, 이병헌이 김씨에게 음담패설을 했다는 것.

또 유럽으로 도피하기 위해 유럽행 항공권을 구입했다는 것에 대해서도 “스위스행 왕복 비행기 시간표와 가격을 검색, 출력한 것 뿐, 구속영상 실질검사에서 관련 내용을 진술했다”고 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BH엔터테인먼트 측은 “터무니 없다”는 반응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스포츠한국에 “관련 보도를 오전에야 접했다. 경찰 조사결과와는 다른 주장이며, 사건과 관련해 문제 될 내용이 있으면 해명할 것”이라 했다.

앞서 이씨와 김씨는 이병헌이 음담패설하는 모습을 스마트폰으로 촬영 한 뒤 “50억 원을 주지 않으면 인터넷에 유포하겠다”며 협박했다. 이후 이병헌이 이를 소속사에 알리면서 경찰조사로 이어졌다. 두 사람은 조사과정에서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헌에 대한 단순 협박으로 종결될 듯했던 사건은 이씨 측에서 “이병헌과 교제했던 사이”라 주장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현재 경찰은 양측의 주장을 토대로 조사 중이며 11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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