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티, 故은비 애도 위해 방송서 검은 리본…이은미는 리세 병원 찾아

SNS에 동료 연예인들의 애도와 쾌유 기원 글 쏟아져

공연 펼치는 레이디스 코드 (서울=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2014 브라질월드컵 대한민국-러시아 경기를 앞둔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에서 그룹 레이디스 코드가 화려한 공연을 펼치고 있다. 2014.6.18 yangdoo@yna.co.kr
3일 걸그룹 레이디스코드의 멤버 은비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비보에 연예계가 슬픔에 빠졌다.

동료 가수들은 은비가 사망하고 다른 멤버 리세가 중태, 소정 역시 부상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눈물을 흘리며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다.

레이디스코드 보다 4개월 뒤에 데뷔해 평소 친분이 두터운 베스티 멤버들은 소식을 접하고서 눈물을 펑펑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20분 전까지 소정·스텔라의 효은과 함께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대화를 나눴다는 베스티의 다혜는 통화에서 "오늘 새벽 1시 5분쯤 소정이, 효은이와 카톡을 하며 소정이 생일이니 스케줄이 끝나면 보자고 했다"며 "새벽 2시쯤에도 카톡을 보냈는데 소정이가 답이 없었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사고 소식이 들려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베스티는 이날 MBC뮤직 '쇼 챔피언'에서 세상을 떠난 은비를 애도하기 위해 검정 리본을 달고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또 MBC '위대한 탄생'에서 (권)리세의 멘토였던 가수 이은미는 소식을 듣고 리세가 수술 중인 아주대학병원으로 달려갔다. 그러나 리세의 상태가 위중해 면회는 하지 못했다.

레이디스코드 소속사 관계자는 "이은미 씨가 면회를 못 하고 돌아가셨다"며 "충격을 많이 받은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SNS에는 동료 연예인들의 애도와 쾌유를 비는 글이 쏟아졌다.

미쓰에이의 수지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다른 분들도 얼른 하루빨리 회복하시길 기도할게요"라고 안타까워했다.

카라의 멤버 박규리도 "어떻게 이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제발 소정, 리세 양도 무사히 회복해주길, 기도해주세요. 모두들"이라고 슬픔을 전했다.

지난 2007년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었던 슈퍼주니어의 규현도 "남의 일 같지가 않다. 이걸 보는 많은 분들 함께 기도해 주세요. 치료 중인 멤버들 좋은 소식 들리길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선배 가수 엄정화도 "고단하고 바쁜 스케줄에도 반짝이는 꿈을 따라 힘냈을 그 모든 노력이 너무나도 안타깝고 마음 아픕니다"라고 안타까워했다.

방송인 전현무 역시 "순수하고 맑은 친구였는데 아침부터 계속 가슴이 먹먹하네요"라고, 2AM의 조권은 "너무너무 마음이 아픈 소식입니다. 꽃다운 나이에 이제 시작인데…. 마음속으로 언제나 기도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 밖에도 걸스데이의 민아, 레인보우의 노을, 블락비의 지코·재효, 달샤벳의 수빈, 래퍼 매드클라운, 작곡가 윤일상, 아나운서 공서영 등 수많은 연예인이 한목소리로 슬픔을 나타냈다.

레이디스코드(리세, 소정, 애슐리, 은비, 주니)는 김범수, 아이비, 양동근의 소속사인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3월 선보인 5인조 걸그룹이다.

그중 재일동포 출신인 멤버 리세는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 소정은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스 코리아' 출신이어서 데뷔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첫 미니음반 '코드(CODE)#01 나쁜 여자'를 시작으로 여러 장의 음반을 냈으며 지난달 싱글 '키스 키스'를 발표하고 활동 중이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