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사생팬 수십명 박유천 뒤쫓아

박유천과의 '1m'를 지키는 팬들.(사진=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박유천이 떴다. 충무로가 들썩였다. 영화 '해무' 개봉을 앞두고 스포츠한국미디어와 만난 박유천을 보기 위해 중국인 사생팬 수십명이 충무로 인터뷰 장소에 몰렸다. 팬들은 그룹을 지어 택시와 승합차를 나눠 타고 박유천을 쫓았다.

사생팬에게도 무언의 약속과 규칙이 있다.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 단 한 명도 인터뷰 장소가 있는 건물에 발을 들여놓지 않았다. 사생팬들은 근처 카페에서 박유천이 나오기를 하염없이 기다렸다.

인터뷰를 마친 박유천이 차량 탑승을 위해 1층에서 3~4분 대기하는 동안 사생팬들은 그에게 다가가지 않았다. 멀찌감치 떨어져 그들의 우상을 바라만 보았다.

박유천이 차에 오르기 위해 발을 떼자 그제야 팬들이 모여들었지만 ‘1m의 법칙’이 존재했다. 팬들은 휴대전화를 꺼내 사진을 찍고 발을 동동거리며 좋아했지만 소리를 지르진 않았다. 그를 잡은 팬도 없었다. 손만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거리지만 ‘1m 심리선’을 넘어 박유천에게 다가가진 않았다. 박유천 사생팬들의 ‘매너’를 확인한 날이었다.

"박유천은 언제 나오나".(사진=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박유천의 차량이 떠나자 뒤쫓는 차량에 급히 올라타는 중국인 팬.(사진=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박유천의 차량이 떠나자 사생 택시로 달려가는 팬들.(사진=이규연 기자 fit@hankooki.com)
박유천과의 '1m'를 지키는 팬들.(사진=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박유천을 기다리는 사생 택시.(사진=이규연 기자 fit@hankooki.com)
박유천을 기다리는 사생 택시.(사진=이규연 기자 fit@hankooki.com)
박유천.(사진=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