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버킷챌린지에 도전한 여자 스타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박한별 정은지 권소현 베스티 레이디가가 이기 아젤레아.
전세계적으로 많은 유명인사들이 '아이스버킷챌린지'에 동참하고 있는 가운데, 미녀 스타들 역시 얼음물을 흠뻑 뒤집어 쓰고 뜻을 같이하고 있다.

얼음물을 뒤집어 쓴 여자 연예인들은 화장이 지워지고 헤어스타일이 망가지는 등의 굴욕을 맛보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좋은 뜻에 함께 한다는 의미를 두면서 자신의 매력을 한껏 드러내기도 했다.

'아이스버킷챌린지'에 동참한 대표적인 국내 여자 연예인으로는 박한별, 에이핑크 정은지, 포미닛 권소현, 베스티 등이 있고, 해외에서는 레이디가가, 이기 아젤레아, 샤키라 등이 얼음물로 몸을 적셨다.

김준호의 지목을 받아 아이스버킷챌린지에 도전한 박한별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동영상을 인증 올렸다. 영상 속 박한별은 가로수길에서 얼음물을 뒤집어 쓰고 소리를 지르며 "대박"이라는 말을 연신 외쳤다.

에이핑크 정은지는 20일 오후 에이핑크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인증 영상을 공개했다. 욕실에서 빨간 대야에 물을 받아 스스로 물을 들이 부은 정은지는 개그우먼 신보라와 리쌍의 개리, 그리고 위너의 강승윤을 다음 순서로 지목했다.

포미닛 권소현 역시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이스버킷챌린지에 동참하는 영상을 올렸다. 특히 권소현은 물세례를 받기 전 다음 주자로 미쓰에이 지아, 시크릿 전효성, 포미닛 지현을 지목해 아이스버킷챌린지의 '걸그룹 풍년'을 예고했다.

해외 스타들은 좀더 과감한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레이디가가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가슴골이 한껏 드러나는 섹시한 디자인의 수영복을 입고 등장해 얼음물을 머리부터 쏟아부었다. 레이디가가는 특유의 시크한 표정을 끝까지 유지한 채 매력을 뽐냈다.

래퍼 이기 아젤레아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올린 영상 속에서 주황색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등장해 얼음물을 온몸으로 느꼈다. 특히 이기 아젤레아는 완벽한 S라인 몸매를 자랑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빌 게이츠·마크 주커버그·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세계적인 인사들이 참여해 유명해진 '아이스버킷챌린지'는 미국 루게릭병 협회가 환자들을 돕기 위해 고안한 모금 운동이다. 누군가에 지목을 받았을 경우 얼음물 샤워를 해야하고, 그렇지 않으면 100달러를 루게릭병 협회에 기부 해야한다. 하지만 캠페인에 참여한 대부분은 샤워와 함께 기부도 하는 선행을 펼치고 있다.

7월 30일(이하 한국시각) 처음 시작된 아이스버킷챌린지 기부는 8월 20일 현재까지 453,210 명의 기부를 받아 2,290만 달러(약 233억 8,000만원)의 기금을 모았다.

스타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유쾌한 '인증' 문화를 통해 이러한 기부 행렬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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