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J E&M
[스포츠한국미디어 최재욱기자] 누적관객수 1500만명을 돌파한 영화 '명량'이 북미 지역에서도 쾌조의 흥행세를보이고 있다.

투자배급사 CJ E&M에 따르면 지난 15일 북미지역에서 개봉된 '명량'(감독 김한민, 제작 ㈜빅스톤 픽처스)은 CJ E&M이 현지에서 직배한 역대 한국영화 중 최고 개봉주 스코어를 기록했다.

15일 뉴욕, 보스턴, 시카고, 아틀란트, 시애틀, 뉴저지, 버지니아 등 북미 전역의 30개 극장에서 개봉, 3일 만에 56만 2,332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CJ E&M이 직접 북미에서 배급한 한국영화 중 최고의 개봉주 스코어 신기록이다.

이 같은 기록은 북미 직배 한국영화 중 역대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운 한국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13만3385달러)의 개봉주 스코어를 4배 이상의 격차로 뛰어넘는 수치다. 이 같은 추세라면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최종 흥행 기록인 92만 3442달러를 뛰어넘어 새로운 흥행 신기록이 확실시 되는 상황.

한편 '명량'은 지난 8월 8일 CGV LA에서 국내용 버젼으로 단관 개봉해 지난 18일까지 누적 78만 7766달러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스크린당 매출로는 $1만8744를 기록하며, '닌자 터틀'(7161달러), '가디언스 오브 갤럭시'(6849달러)를 제치고 지난 주말 스크린당 매출 2위를 기록한 영화가 됐다.

미국 유력 매체에서도 한국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명량'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LA타임즈는 “해상전투씬은 장관이었다. 이전 영화보다 리얼하고 스릴 넘쳤다”, 영화 전문지 할리우드 리포터는 “역사적인 영웅 이순신 장군은 스크린 상에서도 신화를 이룰 것”이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 외에도 뉴욕 타임즈와 LA위클리, 트위치 필름 등 많은 주류 언론이 앞다퉈 리뷰를 실었다.

CJ E&M 관계자는 “개봉 주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토론토, 뉴저지를 등의 극장에서는 '명량'의 확대 상영을 결정했으며, 8월 22일부터 기존 개봉 도시 외 다양한 지역에서 추가 개봉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영화 '명량'은 1597년 임진왜란 6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쟁 '명량대첩'을 그린 전쟁액션대작이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