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니하우스
[스포츠한국미디어 최재욱기자] 배우 박진희가 결혼식 때 받은 축의금을 전액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측근에 따르면 박진희는 지난 5월11일 결혼식 때 받은 축의금을 모두 국제 구호단체 한국 JTS에 기부했다. 한국 JTS는 제3세계 어린이들을 도와주는 단체로 북한, 인도, 필리핀의 빈민 어린이들의 건강과 생명을 살리는 일을 하는 곳이다.

이 측근은 "평소 환경운동과 불우이웃을 돕는 데 앞장서는 등 사회운동에 앞장서온 박진희가 결혼식 축의금을 의미 있게 쓰기 위해 고민하다 남편과 협의해 전액 기부를 결정했다"며 "세월호 참사로 인해 조용히 결혼식을 치른 것처럼 기부 사실이 남들에게 알려져 화제가 되는 일이 발생할까봐 익명으로 기부했다"고 말했다. 최근 이같은 사실이 뒤늦게 주위 친지들에게 소문이 나면서 박진희의 따뜻한 마음씨가 다시 한번 칭송을 받고 있다.

박진희는 결혼 전에도 연예계 대표 '선행연예인'으로 불리며 만인의 귀감이 돼왔다. 지난 2007년 충남 태안 앞바다 기름 유출 사고로 인근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자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직접 내려가 기름 방제 작업에 자원봉사를 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은 적이 있다. 또한 연예인 봉사 단체 '따사모' 회원으로 활동하며 독거노인, 결식 아동 돕는 일에 앞장 서 왔다. 그리고 환경 보호 운동에도 열성적으로 참여해 평소 '에코진희'로 불려왔다.

박진희의 소속사 코스타엔터테인먼트측은 19일 스포츠한국에 "본인에게 확인해본 결과 기부를 한 것이 맞다"며 "평소 나누는 삶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온 만큼 단순히 결혼식으로 끝나지 않고 의미 있는 일을 하게 돼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진희는 지난 5월1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다섯 살 연하의 변호사 박모씨와 결혼해 '품절녀' 대열에 합류했다. 세월호 참사로 어두운 사회 분위기를 참작해 결혼식 당일 기자회견을 생략하고 포토월을 없애는 등 조용하게 결혼식을 치러 눈길을 끌었다. 지난 7월에는 임신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박진희는 현재 모든 연기 활동을 중단한 채 몸조리를 하며 태교에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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