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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미디어 이정현기자] 한류 확산의 첨병 역할을 했던 2세대 걸그룹의 현재가 위태롭다. 주 활동무대였던 일본 시장은 점점 설자리가 좁아지고 있고 새로운 얼굴들이 계속 치고 올라오고 있다.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열애설을 비롯해 생각지도 못했던 스캔들에 휘말리기도 했다. 위기 속 2세대 걸그룹은 어떤 해법을 구했을까.

▲ 위기의 2세대 걸그룹

지난 5일, 소녀시대는 데뷔 7주년을 맞았다. 2007년 곡 '다시 만난 세계'로 등장했던 이들은 현재까지도 톱클래스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비슷한 시기 데뷔한 카라와 2009년 데뷔한 2NE1, 포미닛, 티아라도 마찬가지. SES, 핑클 등 비교적 단명했던 1세대 걸그룹과는 다르다. 장기간 국내 음악 시장을 호령하며 K-POP의 상승세를 이끈 셈이다.

하지만 최근의 흐름은 심상찮다. 카라는 지난해 해체 위기를 겪으며 멤버 니콜과 강지영이 탈퇴했다. 소녀시대는 올 초 윤아를 시작해 태연까지 열애설이 쏟아졌다. 컴백 과정에서도 '미스터미스터' 뮤직비디오 데이터가 소실되는 등 난항을 겪었다. 원더걸스의 경우 리더인 선예가 결혼하며 활동이 어렵게 됐고, 소희는 JYP에서 배우 전문 매니지먼트사 BH엔터테인먼트로 이적했다. 이밖에 티아라는 화영 왕따 사건에 의해 팬덤이 축소된 상태며 YG의 대표 걸그룹 2NE1 박봄의 경우 2010년 마약류로 지정된 의약품을 국내로 반입하려다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곤욕을 치렀다.

▲ 유닛ㆍ솔로에 승부수, 결과는?

위기를 슬기롭게 넘기려는 각 소속사의 움직임은 치열하다. 소녀시대는 유닛 태티서(태연 티파니 서현)를 먼저 출격시키며 위기론을 잠재운다. 2012년 곡 '트윙클'로 첫 등장해 막강한 파괴력을 보였던 이들인 만큼 두 번째 싱글에 대한 기대가 크다. 9월 컴백이 예상되는 가운데 엑소 멤버 백현과의 열애사실이 밝혀진 태연의 첫 공식 활동인 것도 주목할 만하다.

그룹 활동 공백기를 메우기 위한 솔로 활동도 이어진다. 포미닛의 현아는 지난 7월 28일 곡 '빨개요'를 공개하며 성공적으로 컴백했다. 미니앨범 수록곡 '어디부터 어디까지'의 일부 가사를 놓고 표절 논란이 일기도 했으나 오마주라 해명한 것과 더불어 음원 서비스를 중지하며 일단락됐다. 원더걸스 출신 선미의 성공에 뒤이어 예은 역시 솔로로 데뷔했다. 활동명 '핫펠트'로 등장한 그는 다소 저조한 음원성적을 기록 중이나 아티스트로서 역량은 보여줬다는 평가다. 최근 활동이 부진한 티아라는 팀의 얼굴 격인 지연과 효민이 연속 솔로활동에 나섬으로써 임박한 그룹 활동 예열에 나섰다.

▲ 재도약 노리는 2세대 걸그룹

팀 재정비도 서두른다. 멤버 두 명의 탈퇴로 위기를 맞았던 카라는 최근 대국민 오디션 프로그램 '카라 프로젝트'를 통해 새 멤버 허영지를 영입했다. 5인조에서 3인조, 다시 4인조로 환골탈태한 이들은 오는 18일 컴백 쇼케이스를 통해 여섯 번째 미니앨범 'DAY & NIGHT'로 활동 기지개를 켠다. 한류 대표 걸그룹이 돌아오는 자리인 만큼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현지 매체의 관심도 뜨겁다. 소속사 DSP 관계자는 "위기를 겪은 만큼 컴백에 대한 멤버들의 의지가 대단하다. 공백기 동안 준비한 것을 모두 보여줄 것"이라 귀띔했다.

박봄 스캔들로 궁지에 몰렸던 2NE1은 비활동기와 맞물려 미디어 노출을 자제하는 모양새다. 현재 8월 예정된 AIA 리얼 라이프 페스티벌 준비 및 YG패밀리 해외 콘서트 준비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 2세대 살아야 한류도 산다

위기에 처했다지만 소녀시대를 중심으로 한 2세대 걸그룹은 여전히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지난 7월 23일 발매된 소녀시대 일본 첫 베스트 앨범 'THE BEST'는 12일 연속 오리콘 데일리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보아 이후 두 번째다. 'I GOT A BOY'로 미국 진출 가능성도 엿봤다. 2NE1은 걸그룹 사상 유일하게 두 번의 월드투어를 소화했으며 일본 한류 팬들에게 카라는 영원한 넘버 원 걸그룹이다.

2세대 걸그룹이 영원할 순 없다. 하지만 현재 성장 중인 3~4세대가 조금 더 넓은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이들의 활약이 필요하다. 현재 해외 진출을 노리고 있는 한 걸그룹 소속사 관계자는 스포츠한국에 "남자 그룹과는 달리 해외 시장에서의 걸그룹 수요가 확인된 것은 얼마 지나지 않았다. 현재 후배 그룹들이 해외 진출을 노릴 수 있는 것은 2세대 걸그룹들의 활약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한류 성장세가 둔화됐지만 이미 형성된 해외 팬덤은 여전히 탄탄하다. 톱 걸그룹들이 왕성히 활동해야 한류도 계속 성장할 수 있으며 후배 그룹의 해외 진출도 계속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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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4/08/09 08: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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