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타들 컴백 잇따라
판타지 사극부터 로맨스까지 풍성

사진=MBC '마마' 포스터
2014년 하반기 안방극장이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하다. 송윤아, 정지훈, 감우성, 유지태 등 오랜만에 모습을 보이는 배우들은 물론 판타지 사극부터 로맨스, 일본 드라마 리메이크작 등 다양한 장르들이 눈길을 모은다. 하반기 TV를 미리 살펴봤다.

▲ 빅스타들의 귀환

2014년 하반기에는 빅스타들의 컴백이 잇따른다. 송윤아는 6년 만에 TV에 복귀했다. 그는 2일 방송된 MBC 새 주말극 '마마'(극본 유윤경.연출 김상협)에서 오랜만에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그는 직선적이며 고집 센 한승희를 완벽하게 연기했다. 6년 만의 공백이 무색했다는 평이다. 17살 차이가 나는 홍종현과는 예상외의 궁합을 자랑하며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010년 드라마 '도망자 Plan. B'이후 4년 만이다. 가수 겸 배우 정지훈이 9월 17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수목미니시리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극본 노지설.연출 박형기)에 출연한다. 청춘 남녀들이 음악을 매개로 상처를 보듬고 진실한 사랑을 키워나가는 로맨틱 러브 판타지물이다. 정지훈은 세상에 무관심한 듯 하지만 속 깊은 남자 현욱 역을 맡아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감우성 역시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그는 10월 그룹 소녀시대 수영과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내 생애 봄날'(극본 박지숙.연출 이재동)에서 호흡을 맞춘다. 2010년 대하사극 '근초고왕' 이후 4년 만이다. 그는 극중 불의의 사고로 아내를 잃고 아내의 심장 이식으로 새 인생을 살게 된 여자를 만나며 운명적인 사랑을 하게 된다. 세포 기억설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기용했다. 20년 차 나이를 뛰어넘을 두 사람의 로맨스가 기대를 모은다.

사진=가수 겸 배우 정지훈
유지태는 11월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수목미니시리즈 '힐러'(극본 송지나.연출 이정섭, 가제)로 드라마에 복귀한다. 2008년 드라마 '스타의 연인' 이후 6년 만이다. '힐러'는 스타 기자가 어느 날 과거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성장이야기를 담는. 스릴러, 로맨틱 코미디 등의 복합장르 드라마다. 유지태 외에 지창욱, 박민영 등이 출연 물망에 올랐다.

▲ 조선 시대 배경으로 하는 사극물

드라마 '주몽', '태왕사신기'. '해를 품은 달' 등 판타지적 요소가 가미된 사극에 강점을 보여온 MBC가 새로운 판타지 사극을 내놓는다. 4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월화미니시리즈 '야경꾼 일지'(극본 유동윤 방지영.연출 이준환)다. 가상의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귀신을 잡던 방범 순찰대인 야경꾼의 이야기를 그린다. 정일우, 고성희, 정윤호, 서예지 등이 주인공으로 나선다.

'막돼먹은 영애씨'로 우리나라 최초로 시즌제 드라마를 선보인 케이블채널 tvN은 또 다른 시즌제 드라마를 준비한다. 이진욱, 정용화, 양동근 주연의 '삼총사'(극본 송재정.연출 김병수)는 12개 에피소드씩 총 3개 시즌으로 구성된다. 알렉상드르 뒤마 작가의 동명 소설을 모티브로 한다. 조선 인조 시대를 배경으로 호쾌한 액션 로맨스 활극을 담은 '조선판 삼총사'로 재창조될 예정이다. 지난해 폐인 신드롬을 일으킨 '나인' 제작진의 의기투합했다. 17일 첫 방송된다.

9월 방송되는 SBS 새 월화미니시리즈 '비밀의 문'(극본 윤선주.연출 김형식)은 조선의 왕 영조와 사도세자 간의 갈등을 다룬 드라마다. 일찍이 영조 역으로 한석규가 낙점됐다. 한석규는 2011년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 이후 3년 만에 다시 사극에 출연한다. 사도세자 역에는 최근 전역한 이제훈이 캐스팅됐다. 영화 '파파로티'에서 한차례 호흡을 맞춘 이들이기에 기대감이 높다. '국민여동생' 김유정은 아역 꼬리표를 떼고 여주인공으로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사진=배우 감우성
▲ 그 외 화제작들

케이블채널 tvN '로맨스가 필요해' 전 시즌을 집필한 정현정 작가와 '로맨스가 필요해2'에서 사랑스러운 주열매 역으로 큰 사랑을 받은 정유미가 재회했다. KBS 2TV 새 월화미니시리즈'연애의 발견'(극본 정현정.연출 김성윤)은 과거 남자친구와 연애를 끝내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 여자 앞에 옛 남자친구가 돌아오며 발생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정유미와 7년 전 드라마 '케세라세라'에서 호흡을 맞춘 문정혁이 옛 남자친구로 나온다. 18일 방송된다.

캐스팅 단계부터 큰 관심을 모았던 한국판 '노다메 칸타빌레'는 오는 10월 KBS 2TV를 통해 방영된다. 일본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클래식을 하는 음대생들의 가슴 뛰는 사랑과 성장을 그릴 예정이다. 지난 2006년 일본배우 타마키 히로시와 우에노 주리가 출연해 큰 인기를 얻었다. 심은경이 엉뚱한 4차원 매력의 천재 피아니스트 노다메(오소리) 역을 맡는다. 주원은 세계적인 지휘자 치아키 신이치(차유진) 역에 캐스팅 돼 일찌감치 지휘, 피아노, 바이올린을 맹연습 중이다.

사진=배우 유지태
사진=MBC '야경꾼 일지' 포스터
사진=케이블채널 tvN '삼총사' 포스터
사진=배우 한석규
사진=KBS 2TV '연애의 발견'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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