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컴백 쇼케이스 가진 씨스타
건강한 섹시는 유지, 펑키 매력 더했다

사진=한국아이닷컴 이혜영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미디어 이정현기자] 걸그룹 씨스타(소유 보라 다솜 효린)가 두 번째 미니앨범 '터치 앤 무브'(TOUCH & MOVE)로 컴백했다. 씨스타의 컴백 전략은 이렇다. 기존의 콘셉트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새로움을 더했다. 컴백 때마다 음원 차트를 호령했던 '괴물' 씨스타의 활약은 이번에도 이어질 것인가.

▲ '컴백' 씨스타! 이번에도 기대만발

21일 서울특별시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일지아트홀에서 씨스타 두 번째 미니앨범 '터치 앤 무브' 프리미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그동안 솔로 앨범 발매 및 연기, MC 등으로 개인활동에 주력한 씨스타는 2013년 6월 '기브 잇 투미' 이후 1년 2개월 만에 완전체로 컴백했다. 오랜만의 컴백이기에 기대는 컸고, 그것을 증명하듯 현장에는 많은 취재진으로 일찍부터 붐볐다. 몇몇 취재진은 좌석이 없어 현장 관계자들이 간이 의자와 테이블을 긴급히 공수하기도 했다.

씨스타 리더 효린은 "우리는 귀엽거나 상큼한 것을 잘 못 한다. 그렇다고 이번 미니앨범 콘셉트가 뻔한 섹시는 아니다"며 "시원하면서도 귀엽고, 달달한 매력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보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비주얼에도 많이 신경 썼다"고 말했다. 보라는 "멤버들 모두 지금이 가장 예쁜 모습"이라 말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 씨스타의 다른 색

이날 쇼케이스 현장은 국내 대표 걸그룹 씨스타의 명성에 걸맞게 화려하게 진행됐다. 8명으로 구성된 댄스팀의 화려한 군무로 시작된 가운데 'OK GO' '나쁜손' '터치 마이 바디' 등 수록곡 무대가 이어졌다. 1년 2개월 동안 컴백 미니앨범에 공들인 흔적이 묻어났다.

그동안 용감한 형제, 이단옆차기 등과 함께 작업했던 씨스타는 작곡가 라도와 최규성 작곡가가 새롭게 결성한 블랙아이드필승과 손 잡았다. 이들은 '트러블메이커', '픽션', '롤리폴리' 등 수 많은 히트곡을 양산한 K-POP 최강 프로듀서 라인업이다.

이들과 함께한 타이틀곡 '터치 마이 바디'는 따라 부를 수 있는 쉬운 멜로디에 도입부부터 나오는 색소폰이 인상적인 힙합 댄스곡이다. '터치 마이 바디'로 반복되는 훅 멜로디가 아찔하고 중독적인 트랙이다. 이어지는 '나쁜손'은 래퍼 MC 버벌진트와 호흡을 맞췄다. 썸타는 남녀 간의 입장을 대변하듯 재미있게 풀어낸 가사가 인상적이다. 심플하고 그루브감 있는 드럼비트에 어쿠스틱 기타와 신스 리드라인이 만나 곡의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멤버 소유는 "대중에게 미처 보여주지 못한 씨스타의 매력이 많다. 이번에 다른 작곡가와 작업하면서 우리의 음악 색깔도 다양해졌다. 보여드릴 것이 많다는 뜻으로 받아들여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 씨스타의 같은 색

언제나 '건강한 섹시함'으로 대중음악계에 독보적인 위치를 자랑했던 씨스타의 메인 콘셉트는 역시 섹시다. '펑키 섹시' 콘셉트를 내세운 이들은 이번에도 섹시하면서도 스포티한 매력을 앨범 전체에 녹였다.

섹시하되 다른 걸그룹과 차별화됐던 씨스타의 색깔은 뮤직비디오, 그리고 무대 퍼포먼스에서도 확실히 보인다. 메가폰을 잡은 주희선 감독은 씨스타의 '나혼자', 손담비 '미쳤어', 애프터스쿨의 '뱅', DJ DOC '나 이런 사람이야' 등을 작업한 K-POP 최고의 스타감독이다. 씨스타 멤버들의 환상적 몸매 실루엣과 풀장에서의 군무는 '씨스타표 섹시 퍼포먼스'를 확인하기에 모자람이 없다. 여기에 방송인 전현무와 노홍철, 최근 '의리남'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김보성도 등장해 코믹함을 더했다. 유쾌한 씨스타의 성향이 확인된다.

무대 퍼포먼스는 '터치 마이 바디'라는 제목이 알려주듯 씨스타의 건강한 매력을 살리는 데 주력했다. 포인트는 뒤돌아 선 채 엉덩이를 흔드는 부분, 그리고 머리부터 무릎까지 몸을 터치하며 매력을 어필하는 부분이다.

씨스타 막내 다솜은 "씨스타의 매력은 언제나 건강한 섹시였다. 이렇게 표현될 때 가장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또 소유는 "씨스타의 무기는 팀워크다. 이번 컴백 전 멤버들이 각자 개인 활동에 주력하면서 서로의 빈자리를 확인하고 소중함을 알게 됐다"며 시너지 효과를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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