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윤지기자]박보검 권민아 김단율 최권수 홍화리. KBS 2TV 주말극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ㆍ연출 김진원)의 아역 5인방이 호평 받고 있다.

다섯 사람은 상큼하고 발랄한 외모에, 안정적인 연기력, 능숙한 사투리 대사까지 훌륭한 열연으로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하고 있다.

박보검과 권민아는 ‘참 좋은 시절’의 주인공인 강동석(이서진)과 차해원(김희선)의 어린 시절을 맡아 두 사람의 애틋한 과거사를 흡입력 있게 풀어 내고 있다. 김단율-최권수-홍화리는 강동석이 돌아온 고향집에서 티격태격하며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박보검은 영화 ‘블라인드’로 데뷔한 후 드라마 ‘원더풀 마마’ ‘각시탈’ 등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드는 활발한 활동 중이다. ‘참 좋은 시절’ 첫 회 도입부에서 강렬하게 등장한 그는 상처받은 어린 동석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소화해냈다. 걸 그룹 AOA 멤버인 권민아는 극중 어린 동석을 향해 설레는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여리고 착한 심성을 가진 어린 해원을 훌륭히 표현했다.

김단율은 시트콤 ‘감자별’과 드라마 ‘굿 닥터’, ‘금 나와라 뚝딱’, ‘나는 전설이다’, ‘꿀단지’, ‘신데렐라 언니’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아역이다. 철없는 아빠 강동탁(류승수)을 어른스럽게 지켜보는 외아들 강물 역으로 연기력을 입증했다. 자신보다 나이 어린 삼촌과 고모를 못마땅해 하면서도, 누군가 그들을 욕하는 것을 참지 못하는, 천연덕스러운 연기력과 해맑은 미소로 안방극장을 달궜다.

쌍둥이 남매로 나오는 최권수와 홍화리의 활약 역시 극을 더욱 유쾌하게 만들고 있다. 극중 장소심(윤여정)의 늦둥이 남매로 자란 강동원과 강동주 역을 맡아 나이 많은 조카 강물의 군기를 잡고 호령하는 모습으로 극의 활력을 더하고 있는 것. 쌍둥이 남매지만 성격이 전혀 다른, ‘극과 극’ 반전 캐릭터로 보는 재미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 측은 “아역배우들이 성인 연기자 못잖은 열정과 책임감으로 맡은 캐릭터를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아역들의 풋풋한 에너지가 ‘참 좋은 시절’을 빛나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참 좋은 시절’은 매주 토,일요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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