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아이닷컴 이혜영기자 lhy@
스포츠한국은 그 동안 '청마해'라 불리는 갑오년 한 해 동안 연예계를 마음껏 활보하며 빛낼 스타들을 짚어봤다. 올해를 달궈줄 그들을 정리 해봤다.

▲될 성 부른 떡잎

오늘 보다 내일이 궁금한 이들이 있다. 많은 것을 보여주진 않았지만, 그들이 내비친 가능성은 누구보다 높다. 꾸준히 성정하고 있는 그들은 달라진 내일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빠른 속도로 팬덤을 형성 중인 그룹 위너, 신인배우와 아이돌의 경계에 서 있는 서프라이즈, 한국의 탕웨이를 꿈꾸는 강한나와 개성파 여배우 김슬기, 영화 '은교' 이상의 것을 보여줄 김고은, 탄탄한 기본기로 무장한 강하늘 등이 그들이다.

떡잎의 단계를 지나 이미 꽃을 피우고 있는 이들도 있다. 지난해 영화시상식 신인상을 휩쓴 여진구와 영화 '기술자들' 주인공으로 발탁된 김우빈. 충무로와 방송가가 주목하는 가장 핫한 두 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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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업의 신

본업은 따로 있다. 이미 훌륭한 성과를 이뤘다. 그러나 그들이 보여주는 다른 무엇은 대중을 열광하게 한다.

SBS 새 수목미니시리즈 '쓰리데이즈'와 영화 '해무'를 촬영 중인 박유천(JYJ), KBS 1TV 일일극 '사랑을 노래를 타고'의 헤로인 김다솜(씨스타), 영화 '변호인'으로 껑충 뛰어오른 임시완은 올해가 기대되는 '연기돌'이다. 이미 실력을 인정 받은 박유천과 임시완은 올해 영화로 영역을 넓힐 예정이고, 김다솜은 윤아와 수지를 이을 차세대 여자 '연기돌'로 눈길을 끈다.

'예능의 신'이 된 가수도 있다.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에 출연 중인 데프콘과 정준영이 그렇다. 한때 거친 힙합가수였던 데프콘은 탁월한 예능감과 재치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케이블채널 Mnet '슈퍼스타K 4'의 준우승 출신인 정준영은 엉뚱한 발언과 행동으로 예능계의 블루칩이 됐다.

▲대기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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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길을 돌아왔다. 결코 헛된 것이 아니다. 지난 시간이 탄탄한 밑거름이 돼 주고 있기 때문이다.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의 주역인 고아라유연석이 여기에 해당된다. 약 10여년 전 데뷔한 두 사람은 이번 작품을 계기로 실력과 스타성을 확실히 인정 받았다. 이를 원동력으로 유연석은 영화 '은밀한 유혹'과 '상의원'에 연이어 캐스팅됐다. 차기작을 고심 중인 고아라는 예전보다 스펙트럼이 넓어진 러브콜을 받고 있다.

걸 그룹 레인보우걸스데이는 독해진 섹시 콘셉트를 선보이고 있다. 레인보우의 아쉬운 점은 강력한 한방이 없다는 것. 유닛 레인보우 블랙을 통해 '카라의 여동생'이란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반면 걸스데이는 섹시 콘셉트로 큰 성공을 거뒀다. '섬싱'은 대기만성형 걸그룹 걸스데이가 본 궤도에 올랐음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다시, 시작

재도약은 쉽지 않다. 그럼에도 한 번 걸었던 길이기에 좀 더 현명하게 목적지에 당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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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민영은 최근 전방위 활동을 시작했다. 영화 '가족사진'과 SBS 아침극 '나만의 당신', 종합편성채널 채널A 토크쇼 '혼자 사는 여자' 등이 그것이다. 개인사에 관심이 쏠릴 때도 있지만, 안정적인 연기력과 재치 있는 입담은 대체불가다.

이 밖에도 가수 김진표가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어디가?'에 새 멤버로 합류했다. 과거의 행동과 발언으로 캐스팅 단계에서부터 논란을 몰고 온 그다. 그의 해명에도 대중의 마음은 좀처럼 변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김진표가 지난 일을 되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난 것은 사실이다. 그의 행보에 따라 재도약은 요원하지 않을 수도 있다.

[스포츠한국 연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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