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순 촬영 시작

'쓰리 데이즈'(극본 김은희, 연출 신경수)가 예정대로 2월 SBS에서 전파를 탄다.

'쓰리 데이즈'는 방송사와 제작사 간 이견이 있었으나 주말께 합의를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SBS의 한 관계자는 "편성을 앞두고 방송사와 제작사간 의견 차가 생기는 건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이를 좁히는 과정에서 편성 보류 기사나 나와 당황스러웠다"고 전했다.

항간에는 대통령을 소재로 한 만큼 '쓰리 데이즈'의 편성을 두고 정치적 외압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의혹의 시선도 있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 관계자는 "민감한 정치적 사건을 다루는 작품이 아니다. 오히려 대통령 경호실에 협조를 구할 정도로 제작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편성 과정 중 담당 PD의 경솔한 행동은 아쉬움을 남겼다. 연출을 맡은 신경수 PD는 주초 출연이 결정된 배우들의 매니지먼트 측에 직접 전화를 걸어 '편성 불발'을 통보했다. 이후 "일주일 만 기다려달라"고 다시금 요청하는 등 혼돈을 줬다.

'쓰리 데이즈'에 출연하는 한 배우의 소속사 측은 "신경수 PD의 전화를 받은 매니지먼트 관계자들이 사태를 파악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과정 중 이야기를 흘러나와 기사화된 것 같다. 한 배우의 매니지먼트 측은 계약 이야기가 오가던 광고주 측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며 "보다 신중히 판단하고 연락을 줬다면 지금 같은 잡음은 없었을 것이다. 배우들 역시 적잖이 놀라 진정시키느라 애를 먹었다"고 안타까워했다.

100억원이 넘는 제작비가 투입되는 ‘쓰리 데이즈’는 박유천 손현주 박하선 소이현 외에 명품 조연이라 불리는 윤제문 장현성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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