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선 심경고백 (사진=SBS)
'박은선 심경고백'

'성별논란'에 휩싸인 여자 축구선수 박은선이 심경을 털어놓았다.

박은선은 최근 진행된 SBS '궁금한 이야기 Y' 녹화에서 성 정체성 논란 후 언론 노출을 극도로 꺼리던 박은선이 제작진의 끈질긴 설득 끝에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냈다.

사실 박은선의 성별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남다른 신체조건과 외모, 허스키한 목소리 때문에 종종 주변에서 남자로 오해를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박은선은 가까이서 자신을 지켜본 감독들이 의심한다는 것이 무엇보다 상처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이번에는 정말 더 이 악물게 되더라. 내가 여기서 또 도망가게 되면 진짜 남자인가 보다 생각할까 봐"라고 덧붙였다.

논란의 불씨가 지펴진 것은 지난 10월 19일 박은선이 소속된 팀 감독을 제외한 6명의 여자축구단 감독들과의 저녁 식사 자리에서부터였다. 당시 감독들은 그녀가 국가대표에 선출되지 못하는 이유로 '여자가 아닐 수도 있다'라는 의문을 품었다.

하지만 박은선이 소속된 서울시청 여자축구단 측은 "성별논란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이미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국가 대표로 선발돼 한 차례 성별 판정 검사를 받았고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 검증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성별 논란'에 휘말린 박은선이 말하는 진짜 이야기는 29일 밤 8시 55분 '궁금한 이야기 Y'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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