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이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14일 방송된 KBS 2TV 수목미니시리즈 '비밀'(극본 유보라 최호철 연출 이응복) 마지막회는 18.9%의 시청률(이하 전국기준)을 기록했다. 지난 방송보다 1.5%포인트 상승된 수치로,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이날 방송에서 주인공들은 행복한 결말을 맞이했다. 사장의 자리를 내려놓고 세연(이다희)와 이혼한 조민혁(지성)은 유정(황정음)의 빵집을 찾았다. 두 사람은 눈물 어린 재회를 하며 키스를 나눴다. 도훈(배수빈)을 비롯한 주변 인물들 역시 순리대로 흘러갔다.

첫 회 5.3%의 시청률로 출발한 '비밀'은 이후 시청률 상승 곡선을 그렸다. '비밀'은 복수로 시작된 사랑이랑 파격적인 설정에서 시작됐다. 시청자들이 이 과정을 납득할 수 있었던 이유는 탄탄한 대본과 수려한 연출, 배우들의 호연이었다. 어느 하나 누수 없는 3박자의 조화는 마지막까지 이어져 웰메이드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자칫 무거울 수 있는 극의 분위기는 산드라 황(황석정), 단발(정수영), 광수(최웅) 등 조연들의 감초 연기로 누그러졌다.

같은 시간대 방송된 SBS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는 15.9%, MBC '메디컬 탑팀'은 3.6%의 시청률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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