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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요계를 양분하는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 양사의 막내들이 호기 좋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SM의 2년차 그룹 엑소는 각종 차트를 휩쓸며 선배들을 위협하고 있다. YG가 내놓을 위너는 후보팀들의 치열한 서바이벌이 진행되며 데뷔 전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신인은 최소 10년을 내다보고 배출하는 것이 기본이다. 10년 이상의 트렌드를 이끌어가야 그 회사의 장래를 책임질 수 있기 때문이다. SM과 YG 그리고 엑소와 위너, 이들의 닮은 듯 다른 매력을 비교하면서 K-POP의 내일을 점쳐봤다.

▲시작부터 다르다

엑소의 데뷔 과정은 SM의 전통을 따랐다. 수년간 연습 과정을 거치면서도 마지막까지 세상에 존재를 알리지 않았다. 신비주의라고 불릴 정도로 데뷔 전부터 멤버 구성에 대해 철통보완을 유지했다. 이는 시장에 내놓기 전까지 멤버 교체 등 팀의 변수에 따른 누수를 막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멤버 개인에게는 데뷔 전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않게 하기 위한 전통적인 방식이다.

YG의 전통은 조금 다르다. K-POP붐 이전인 빅뱅의 데뷔 시절부터 리얼리티 서바이벌 방식을 선호했다. 연습생 과정부터 대중 앞에 공개했고 실시간으로 돌아오는 반응을 확인했다. 2NE1마저도 데뷔에 앞서 빅뱅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며 첫선을 보였다. 이들만의 데뷔 시점은 대중 앞에 공개되는 시기와 다르지 않다. 데뷔 전부터 완성품이라는 자신감이 내포됐다. 다만 시작부터 경쟁을 통한 화제성을 입게 하는 방식을 택하면서 화력을 더했다.

SM이 마지막까지 제품의 흠이 없는지 장인의 고심을 거듭한다면 YG는 제품의 완성과 함께 시장의 반응으로 매듭을 짓는 발빠른 방식을 택하는 모습이다.

▲구성부터 다르다

엑소의 구성은 총 12명이다. 6명씩 K와 M으로 유닛을 나누고 그걸 바탕으로 활동한다. 한국어와 중국어로 같은 노래를 불러 다른 버전의 앨범으로 발표한다. 소수의 중국인 멤버를 팀에 합류시켰던 이전 그룹들과 달리 중국어권을 겨냥한 유닛이 있다. 물론 중국인 멤버도 다수 포함됐다. 국내 활동만큼 중국어권 활동의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멤버 개인 보다 유닛에 방점이 찍히는 구성이다.

후보팀들을 통해 본 위너는 팀 보다 멤버에 주목도가 높다. 이들의 경쟁이 벌어지는 tvN의 ‘윈’은 개별 멤버의 소개에 많은 공을 들인다. ‘슈퍼스타K’출신의 강승윤과 ‘K팝스타’를 통해 얼굴을 알린 이승훈의 연습생 과정을 보여주며 얼굴이 알려진 연습생의 고충을 소개했다. 최장기간 연습생 김진우와 MC몽과 어린 시절부터 활동했던 비아이 등 멤버별 화제성에도 집중했다. 일부 해외파 멤버들이 있지만 외국인 멤버가 전무하다는 점에서 해외 시장보다 국내가 우선이라는 인상도 지울 수 없다.

팀 기획단계부터 주 활동 무대를 고려하는 ‘정공법’ SM과 내실을 다지며 멤버의 활용성에 집중하는 ‘실속파’YG의 모습은 선후관계가 확연히 다르다.

▲내일은 더 다르다

엑소는 이미 국내에서 독보적인 존재에 올랐다. 이들의 1집과 리패키지 앨범은 올해만 50만 장 이상 팔려나갔다. 이중 중국어 버전 앨범이 20만 장 이상 된다. 지상파 3사의 음악 프로그램 1위도 숱하게 올랐다. 멤버 개개인이 팀을 이뤄 만든 성과다.

위너가 그려 갈 내일도 다를 것이다. 이들의 선배 빅뱅과 같이 여느 솔로 가수 못지 않은 개별 활동을 벌일 자질을 갖춰야 한다. 물론 경쟁을 이기려면 팀워크가 우선일 것이다. 따로 또 같이 한몫을 해내지 못하면 위너의 자격은 경쟁자에게 넘어갈 것이다.

국내 가요계의 흐름을 만들어 내는 두 회사의 막내를 보는 업계의 반응도 예사롭지 않다. 중국어권 시장을 겨냥한 멤버 수급에 나서거나 또 다른 채널을 통해 파급력 있는 데뷔의 그림을 그리기도 한다. 물론 다른 그룹의 멤버 개별 활동에도 훨씬 많은 물량이 투입되고 있다.

이는 K-POP의 내일이 어둡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미래의 두 거물과 맞서야 하는 또 다른 경쟁자들의 싸움은 벌써 시작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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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3/09/02 07:00:48   수정시간 : 2013/09/02 08:3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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