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복귀 정해져

배우 주지훈이 MBC의 빗장을 풀었다.

지난 2009년 5월 마약류관리법위반 혐의로 MBC 출연금지 조치를 당했던 3년여 만에 해금됐다. MBC 심의국은 22일 회의를 열고 주지훈의 MBC 출연을 허락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번 조치는 드라마국의 요청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마국은 오는 10월 방송되는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메디컬탑팀'(극본 윤경아ㆍ연출 김도훈)에 주지훈을 출연시키기 위해 접촉하며 심의국에 재심의를 요청했다.

MBC의 한 관계자는 "내부 요청에 의해 출연금지가 풀린 만큼 주지훈의 '메디컬탑팀' 출연은 사실상 결정된 것이라 볼 수 있다"고 귀띔했다.

주지훈이 명단에서 빠지면서 MBC 출연금지자는 총 30명으로 줄었다. MBC는 1994년 구설에 올랐던 가수 유연실을 비롯해 고영욱까지 총 30명의 출연을 제한하고 있다.

한편 주지훈은 '메디컬탑팀'에서 최고의 실력을 가진 내과의사 한승재 역을 맡을 예정이다. 권상우 정려원 오연서 등과 호흡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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