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재된 너목들 스포일러.
SBS 수목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이하 '너목들')의 스포일러가 유포돼 제작진이 걱정하고 있다. 스포일러는 영화나 드라마 등의 줄거리 등을 예비 관객이나 네티즌에게 미리 밝히는 행위나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을 뜻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너목들 스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너목들' 10~16회의 회별 부제목과 줄거리가 상세하게 담겨 있다. 스포일러가 주장한 내용과 4일 방송된 '너목들' 10회의 실제 내용이 일치하자 네티즌 사이에서 '너목들 스포'가 관심사로 떠올랐고 SNS와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스포일러 내용이 빠르게 퍼졌다.

사태가 커지자 SBS 드라마국 관계자는 5일 "현재 '너목들' 16부 내용이라는 제목으로 공개된 스포일러는 제작진 확인 결과 드라마와 전혀 다른 내용이다"며 "드라마 인기가 높아 발생한 해프닝"이라고 했다.

'너목들' 제작사 역시 "매회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로 재미를 선사하려고 피고름 짜내며 집필하는 작가와 반전의 재미를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스포일러 방출 금지에 열을 올리고 있는 스태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에 스포일러가 광고처럼 떠다니고 있다"며 "스포일러를 인터넷에 게재하고 공유하는 것은 작가의 열정을 짓밟고 스태프와 배우들의 노력을 무시하는 것이다. 혹시 스포일러를 알고 있다면 다른 사람이 드라마를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올리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너목들' 10회는 시청률 19.7%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