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편의점업계에서는 ‘갑을 논란’이 한창이다.

가맹본사와 가맹점주간의 불공정한 거래로 인한 불미스러운 사건들이 발생하면서 사회적 문제로까지 야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 편의점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자료의 내용을 보면 24시간 의무영업, 과도한 계약해지 위약금 및 폐점거부, 부당한 상품공급 등이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공정거래와 동반성장을 강조하는 정부의 기조에 따라 편의점업계뿐만 아니라 전체 프랜차이즈업계에서 가맹점주와 상생이 더욱 강조되어야 하는 근거이다.

이러한 현실에 독립형 편의점이 편의점창업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독립형 편의점의 특화된 장점은 점주자율운영방식을 꼽을 수 있다. 중소기업중앙회의 조사에 따르면 24시간 의무영업시간 강요사항을 46.6%의 점주가 제기했다.

독립형 편의점은 본사의 규정에 따른 24시간 강제영업이 아닌 상권과 매출에 따라 점주자율적으로 운영시간을 정하는 방식이다.

두 번째 특징은 상품구성의 자율성이다. 조사에 따르면 부당한 상품공급 또한 44.9%로 운영에 큰 불만 사항으로 확인됐다. 독립형 편의점은 본사에서 공급하는 상품 외에, 점주자율적인 상품판매가 가능하다.

독립형 편의점 브랜드인 디에이치라이프마트(DH Life mart) 정재훈 과장은 “편의점개설은 본사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운영컨설팅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운영시간 컨설팅 노하우는 개점 후 3개월은 24시간 운영을 권장하고 3개월간의 매출데이터를 분석까지 철저하게 계산한 매출대비 수익성분석을 통해 최적화된 운영시간을 정해주는 것이 본사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상품구성의 자율성에 대해서는 도심지역과 지방을 구분을 강조했다.

그는 “지역특성화 매장에는 지역특산물을 판매하고, 해수욕장 인근 매장에는 계절특수를 누릴 수 있는 피서용품을 판매하는 식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독립형 편의점창업 성공의 핵심은 상권분석 후 진행되는 이러한 본사의 컨설팅과 점주자율운영이 조화롭게 이뤄지는 컨설팅제공이 독립형 편의점 가맹본사의 역할”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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