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바빠 얼굴 잘 못보지만 통화는 자주해
한창 활동할때 혼인 아쉬워… 팬 축하 감사

"이병헌 마음에 든다."

배우 이병헌과 8월 백년가약을 맺는 배우 이민정의 아버지가 소감을 밝혔다.

이민정의 아버지 이모씨는 6일 오후 스포츠한국과 전화통화에서 이병헌을 사위로 맞게 된 심경을 묻는 질문에 "좋다.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양가는 최근 상견례를 갖고 결혼 날짜를 잡았다. 이병헌은 예비 장인어른에게 자주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고 있다. 이민정의 아버지는 "(이병헌이)워낙 바쁘기 때문에 얼굴을 자주 보진 못한다. 주로 전화 통화를 한다"고 밝혔다.

1982년생인 이민정은 어느덧 결혼 적령기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톱 여배우들의 평균 결혼 연령을 따져보면 다소 이른 감이 있다. 이에 대해 "물론 아쉽다"고 솔직하게 속내를 털어놓은 이씨는 "결혼 전까지는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혼을 앞둔 두 사람에게 덕담을 부탁하자 이민정의 아버지는 "잘 살아야 한다"며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을 맺었다.

이병헌과 이민정은 오는 8월1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웨딩마치를 울린다. 지난 2006년 처음 만난 두 사람은 한 차례 결별의 아픔을 겪었지만 지난해 초 재결합한 후 사랑을 키워온 끝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이병헌은 결혼을 발표한 5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서로의 인연이 닿아 평생을 함께 할 것을 약속한 저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동료인 이민정과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공식발표 후 이미 여러 지인들로부터 놀랐다는 이야기와 더불어 축하도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모습 그대로 변함없는 배우 이병헌으로 늘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을 담은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이민정 역시 소속사를 통해 "그 동안 많은 분들이 주신 관심과 사랑에 힘입어 뜻 깊은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되었으니 또 다른 출발에도 여러분들의 따뜻한 사랑과 축복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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