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유괴범이다!

배우 조재현이 중견배우의 힘을 보여준다.

15일 방송계 관계자에 따르면 조재현은 MBC 새 주말극 '스캔들: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극본 배유미ㆍ연출 김진만)에 합류한다. 소속사 측은 이날 스포츠한국과 전화통화에서 "출연을 확정 지었다"고 밝혔다.

'스캔들'은 건물 붕괴로 아들을 잃은 아버지가 아들을 죽인 자의 아들을 납치하고, 그 아들이 자라 아버지가 자신을 유괴한 유괴범임을 알게 되는 내용이다. 복수 그 이후의 삶과 상처의 극복을 주제로 한다.

김재원은 거칠지만 알고 보면 따뜻한 형사 하은중, 조윤희는 솔직하고 엉뚱한 26세 아이엄마 우아미 역을 맡았다. 극 중 조재현은 하은중을 유괴하고 기른 아버지로 등장해 극의 무게감을 더할 예정이다.

소속사 측 관계자는 "과거 배유미 작가와 (SBS 드라마)'해피투게더'로 인연을 맺었다"며 "카리스마가 아닌 부성애가 넘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조재현은 SBS 드라마 '피아노'(2001)에서 뜨거운 부정을 절절하게 표현해 극찬 받았던 터라 기대감이 높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스캔들' 출연진은 16일 오전 전체 리딩을 진행하고, 내주부터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조재현은 현재 경기도영상위원회 집행위원장 직을 겸하며 폭넓은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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