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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1등을 하는 학생이 있다. 습관처럼 1등을 하다 보면 당연시 되기 십상이다. 자리를 지키기 위해 그가 해온 과정이나 노력은 뒷전이다. 오히려 1등을 하지 못하게 되면 비난하는 것이 사람들의 속성이다.

가수 케이윌이 언제 발표한 3집 파트2'러브 블러썸'이 예전 그의 노래들처럼 각종 차트 1위에 올랐다. 물론 많이 팔리는 노래가 꼭 좋은 노래는 아니다. 하지만 1등을 밥먹듯 하는 가수의 노력과 과정은 인정해야 한다. '불세출의 다작가수' 케이윌을 짚었다.

▲기록의 사나이!
넉달에 한 번 꼴로 신곡 발표


2009년 3월 데뷔앨범'왼쪽 가슴'으로 데뷔한 케이윌. 4년을 꽉 채운 그는 정규앨범 3장과 미니앨범 2장 싱글 5장을 발표했다. 3집이 파트1과 파트2로 나눠진 것을 감안하면 넉달에 한 번 꼴로 신곡을 발표했고 활동했다. 2000년대 후반 데뷔한 가수 가운데 최고의 성실함이다. 계절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작업의 속도가 빠르지 않은 발라드 음악에 기반해 그가 활동한 것을 감안하면 기네스에 오를 일이다. 여기에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눈물이 뚝뚝''가슴이 뛴다''러브119''선물''이러지마 제발'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발라드 대표 가수 반열에 올랐다. 그가 좋아하는 야구로 표현하자면 전인미답의 출장기록을 이어가며 4할 이상 타율을 매년 기록한 셈이다.

▲스펙 갖춘 남자!
질리지 않는 음악 스펙트럼


쉬지 않고 달려온 케이윌.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눈물이 뚝뚝''하리오'등 슬픈 발라드에서 뿜어져 나오는 폭발적인 보컬의 힘과 완급을 조절하며 세밀하게 맞춰진 표현력은 그의 장기이자 주무기다. 그렇다고 애절하고 깊은 감성의 발라드만 불렀다면 지금의 생명력은 찾기 어려웠다. '러브119'로 랩을 노래 중반에 삽입하며 리듬을 타기 시작하더니 '선물''가슴이 뛴다'등에서는 업템포도 소화할 수 있다는 걸 확인시켰다. 최근 발표한 '러브 블러썸'은 그가 처음 부르는 본격 '고백송'이다. 발라드가수로는 드물게 무겁고 어두운 무채색에서 가볍고 경쾌한 유채색까지 음악적 스펙트럼을 소화한다. 닮은 듯 다르게 진화를 거듭한 것은 댄스 아이돌의 강세를 보였던 발라드의 암흑기를 그가 관통할 수 있었던 힘이었다.

▲불세출의 가수!
입담부터 댄스까지 다재다능


케이윌의 진면목은 다방면에서 확인됐다. '무한도전''해피투게더''라디오스타'등 예능 프로그램에 나서서 주눅 들지 않는 입담과 재치를 과시한 것은 기본이었다. 노래만 잘 하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고 위트있는 오빠로 포지셔닝하면서 노래에 대한 관심을 더했다. 노래만큼 공부하고 연구한 결과인 것은 물론이다. 무엇보다 그의 모습은 방송이 아닌 공연 무대에서 빛난다. 2009년 첫 단독콘서트를 개최한 그는 매 공연마다 당대 최고 댄스 퍼포먼스를 소화했다. 자전적인 이야기를 때론 진솔하게 때론 거침없이 털어놓으며 '남자'로 각인시킨 것도 한몫 했다. 그의 공연장에 유난히 어여쁜 여성 팬들이 많은 이유다. 스스로 노래를 더욱 빛나게 할 줄 안다는 방증이다. 타고난 재능에 감춰진 매력을 더하는 그래서 우리가 다시 돌아봐야 하는 불세출의 가수, 바로 케이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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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3/04/16 07:01:14   수정시간 : 2013/04/25 12:3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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