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시후 서부서에 유포 유감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박시후가 '명예 훼손' 문제에 또 한번 목소리를 높였다.

박시후의 한 관계자는 25일 스포츠한국과 전화통화에서 "더 이상 훼손될 명예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박시후에 대한 근거 없는 이야기를 유포한 서부경찰서 측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변호사를 통해 이번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시후는 최근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 서부경찰서 측의 말을 인용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5시간 동안 받은 거짓말탐지기 조사 결과가 모두 거짓이었다는 일부 매체의 주장으로 구설에 올랐다. 박시후 측은 "우리는 경찰로부터 그런 결과를 통보 받은 적도 없고 사실도 아니다"고 반박했다.

서부경찰서 측은 이와 관련해 내부적으로 유포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앞서 피해자의 진술내용이나 증거의 일부가 언론에 유출된 것과 다르게 "거짓말탐지기 조사 결과가 알려지는 건 법적으로도 문제가 되는 부분이라 우리도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박시후는 이번 일과 관련해 법무법인 푸르메 측과 협의해 법적 대응을 시사하기도 했다. 푸르메 측은 "서부경찰서에 어떠한 경로로 수사기밀이 흘러나올 수 있었는지에 대하여 상급기관에 감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시후는 지난달 15일 연예인 지망생 A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 이후 한 달 동안 박시후와 남자후배 K, 고소인 A 등의 경찰진술과 거짓말탐지기조사, 대질신문 등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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