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첫 방송 앞두고 촬영 강행군

조인성 (한국아이닷컴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배우 조인성이 눈부신 부상 투혼을 보였다.

조인성은 4일 경기도 이천의 세트장에서 SBS 새 수목미니시리즈 ‘그 겨울, 바람이 분다’(극본 노희경ㆍ연출 김규태ㆍ이하 바람이 분다)의 촬영 도중 손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곧바로 인근 병원 응급실을 찾은 조인성은 지혈 후 13바늘을 꿰맸다.

병원에서 안정을 취한 조인성은 촬영장으로 복귀해 당일 촬영 분량을 마무리했다. ‘바람이 분다’의 관계자는 “벽을 때리는 장면을 촬영하다가 옆에 있는 유리가 깨지면서 손을 크게 다쳤다. 주연 배우가 예기치 못한 부상을 입어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 술렁였지만 조인성은 의연한 모습으로 현장 분위기를 정돈한 후 촬영에 매진했다. 조인성의 연기 투혼에 모두가 혀를 내둘렀다”고 전했다.

조인성은 다행히 5일 촬영 스케줄이 없어 휴식을 취했지만 6일 새벽부터 다시 촬영을 시작했다. 꿰맨 상처의 부기가 아직 가라앉지 않고 날씨가 추워 상처가 덧나는 것을 우려하는 이들이 많았지만 조인성은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으로 열연을 펼쳤다.

이 관계자는 “5년 만에 복귀작을 선보이는 조인성의 각오가 대단하다. 첫 방송을 일주일 앞두고 혹시나 촬영 일정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힘든 기색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칭찬했다.

조인성은 ‘바람이 분다’에서 전문 갬블러 오수 역을 맡아 깊은 감정신부터 강렬한 액션신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조인성 외에 송혜교 김범 정은지 등이 출연하는 ‘바람이 분다’는 13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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