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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31일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2013 세계문화교류포럼’에참석한 300여명의 국내외 관계자들이‘2013 K-POP 변화지형도’주제에 관한 발표에 앞서‘국제가수’싸이의‘강남스타일’뮤직비디오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정상에 오르는 것만큼 어려운 것이 그 자리를 지키는 것이다. 지난 한해 어느 때보다 최고의 전성기를 누린 K-POP이 앞으로를 고민해야 하는 이유다.

‘어게인 싸이’와 ‘포에버 슈퍼주니어’를 위해 정부부처와 산업관계자들이 머리를 모았다. 1월31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서울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2013 세계문화교류포럼’(이하 2013 GCEF)이 열렸다. 아시아 유럽 미주 등 각국에서 참석한 산업관계자들의 관심은 K-POP의 현주소를 보여줬다.

#더 쉽게 더 멀리 더 많이-유통구조의 변화

이날 포럼에는 주최사인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KOFICE) 관계자들을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최광식 장관, CJ E&M 음악사업부문 안석준 대표와 YG엔터테인먼트 이경희 본부장,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문화산업연구실 채지영 실장 등이 참석했다. 1,2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 ‘2013 GCEF’는 올 한해 K-POP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데 집중했다.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킨 K-POP을 돌아보는 과정에서 향후 개선돼야 할 점을 주로 짚었다.

발표와 토론으로 의견이 오간 가운데 대부분의 관계자들이 공감한 부분은 K-POP의 저변화를 위한 플랫폼 구축이었다.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11억 회 이상 재생된 온라인 영상사이트 유튜브와 같은 뉴미디어의 발굴이 절실하다는 것. 더 쉽게 더 멀리 더 많은 K-POP 콘텐츠의 유통을 꾀해야 할 때란 의미다.

CJ E&M 음악사업본부의 안석준 대표는 “현지지역과 파트너십을 맺고 비즈니스를 성장시키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전세계 161개국에 동시다발 유통이 가능한 아이튠즈나 유튜브와 같은 뉴플랫폼에 대한 의존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뉴미디어의 발굴 과정에서 저작권법의 현실을 다시 짚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문화산업연구실 채지영 실장은 “저작권법은 반드시 필요한 제도다”며 “기존에 저작권법이 ‘보호’라는 측면에서 강화돼 왔다면 이제는 콘텐츠가 적재적소에 제공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변모하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간 하나의 콘텐츠가 유통되는 과정에서 저작권법이 장벽을 만들어왔던 부분을 개선해 모든 소비자들이 다양한 소비를 할 수 있는 이동경로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였다.

#K-POP이 ‘K컬쳐’로-종합문화로 수출돼야

K-POP의 저변 확대와 함께 다양성 확보 또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울 방안으로 조명됐다. 음악뿐 아니라 영화 드라마 음식 등 ‘K-컬쳐’로 확대한 수출방안이 그 길로 제시됐다.

YG엔터테인먼트의 이경희 본부장은 “15년 전 신승훈이나 박정현과 같은 가수들이 영어로 부른 노래를 CD로 만들어 ‘코팝’이라는 이름으로 유럽 시장에 선보였을 때가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 광경을 지켜본 사람으로서 지난 주말 싸이가 프랑스의 그래미 어워즈라 불리는 NRJ 시상식에서 오프닝 무대를 꾸미는 걸 보고 감개무량했다”고 말했다.

그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재미있는 음악으로 인기를 얻고 있지만 사실 그 하나의 곡이 탄생되기 위해 엄청난 작업이 진행됐다”며 “앞으로는 노래 한곡 뿐 아니라 공연이나 영상물 등 확산된 K-POP의 형태로 파급효과를 내야 제2의 싸이, 제2의 ‘강남스타일’이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K컬쳐’의 수출성공에 대한 가능성도 확인됐다. CJE&M이 공개한 ‘K-CON’ 영상물에서는 지난해 미국 LA에서 개최된 페스티벌 실황이 담겼다.

그룹 빅뱅의 ‘거짓말’,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맞춰 군무를 추는 외국 팬들 사이로 불고기와 떡볶이를 먹는 사람들, 한국 드라마와 영화 포스터 앞에서 사진을 찍는 이들이 보였다. 안석준 대표는 “특정 장르의 수출보다 ‘K컬쳐’로 종합수출이 시도돼야 하는 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K컬쳐의 역수출-현지화의 새로운 전략

‘K컬쳐’의 역수출도 K-POP이 전 세계 문화에 뿌리내릴 수 있는 방법으로 제안됐다. 한국 제작자가 만든 앨범, 한국 뮤직비디오 감독이 찍은 영상, 한국 스타일리스트가 완성한 비주얼, 한국 제작자들이 트레이닝한 실력으로 해외 아티스트를 양성, 현지 데뷔를 시킴으로써 한국의 대중문화가 해외시장에 녹아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안석준 대표는 “현지에서는 K-POP의 세련미를 닮은 신선한 전략으로, 국내 시장에 설 때는 친숙한 음악과 비주얼로 이중공략이 가능하다”며 “한국 시스템으로 외국 아티스트가 양성되는 완벽한 콘텐츠의 현지화가 활발해져야 K-POP이 전 세계 문화에 뿌리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태국판 ‘슈퍼스타K’인 오디션프로그램 ‘아카데미 판타시아(Academy Fantasia)’ 시즌5의 우승자인 나튜는 K-POP 양성 시스템에 맞춰 현지에서 데뷔했다. 데뷔곡 ‘쉬 이즈 배드(She’s Bad)’는 작곡가 김태완이 만든 곡. 그룹 비스트의 용준형이 피쳐링하고 걸그룹 레인보우 재경과 공식 로고 디자인을 작업하는 등 K-POP 대표주자들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화제를 모았다.

인큐베이팅 시스템으로 K-POP 역수출에 앞장서고 있는 레이보우브릿지 역시 한국과 인도네시아 합작그룹인 S4를 양국에 베위 시키며 K-POP 열풍의 새 지평을 열기도 했다.

ㆍ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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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3/02/04 07:01:07   수정시간 : 2013/04/25 12:2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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