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화면 캡처
저녁 뉴스 생방송에서 적나라한 포르노 영상이 전파를 탔다. 남녀의 노골적인 성행위가 담긴 영상은 무려 10분간 계속됐다.

지난 7일(현지시간) 스웨덴 언론들은 일제히 이날 저녁 뉴스 시간에 발생한 대형 방송 사고에 대해 보도했다. 황당하기까지 한 이 사건은 스웨덴의 24시간 뉴스채널 TV4의 오후 8시 뉴스 시간에 벌어졌다.

당시 TV4는 시리아 사태에 대해 심층적인 분석을 진행하고 있었다. 그때 심각한 표정으로 소식을 전하던 여자 앵커의 뒤편 모니터에서 낯뜨거운 화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여자 앵커에게 카메라 초점을 맞춘 탓에 뒤편 모니터의 화면은 선명하지 않았지만 남녀가 한데 엉겨 성행위하는 장면이라는 것은 알 수 있었다. 뉴스를 보던 시청자들은 경악했고 해당 영상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TV4는 사고 직후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시청자들은 "뉴스 시간에 포르노 화면이 10분이나 계속 방송됐다. 이 정도 사과로는 책임지는 태도를 보여주는 게 아니다"고 항의했다. 현지 언론들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스태프의 단순 실수가 아니라면 누군가 고의로 계획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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