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중 본능에 충실한 유부녀 E 역을 맡는 배우 이민아는 시사회에서 “대리석에서 베드신을 촬영하느라 너무 힘들었다. 촬영하는데 척추부터 꼬리뼈까지 안 아픈 곳이 없더라. 나중에 확인했더니 등 전체에 멍이 들었다. 한동안 남편에게 등을 보여주지 못했다” 고 말했다. 배우 이민아는 실제로도 기혼이다.
이에 박철수 감독은 “당시에 왜 나에게 말하지 않았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민아는 “작품을 허락해 준 남편에게 감사하다. 남편은 내가 좋은 아내이기보다 좋은 배우이기를 바란다”며 농도 짙은 베드신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응원해준 남편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베드'는 격정으로 뒤엉킨 세 남녀의 파격 에로티시즘을 그린 영화로 발표작마다 충격과 논란을 가져왔던 권지예 작가의 단편집 '퍼즐'의 수록작 중 한편인 '베드(B.E.D)'를 영화화 한 것이다
장혁진, 이민아, 김나미 세 배우의 충격적인 전라 노출과 파격적인 정사신으로 화제를 모은 '베드'는 지난해 제 17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분에 초청돼 이슈에 오른바 있다.
영화 '베드'는 오는 17일 개봉 예정이다.
한국아이닷컴 김은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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