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연애 인정, '특혜' 논란으로 빛 잃어

[제휴기사=노컷뉴스 방송연예팀 김소연 기자] 축복받을 만남이 특혜 논란으로 얼룩졌다.

배우 김태희는 지난 1일 현재 군복무 중인 가수 비와 교제하고 있다고 공식 인정했다. 2000년 데뷔한 김태희가 열애설을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명 여배우와 한류 스타와의 만남이지만 누리꾼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축하는커녕 때 비의 군복무와 관련된 특혜논란으로 시끌벅적한 상황이다. 두 사람이 어떻게 만나고, 사랑을 키웠는지 보다는 비의 휴가 일수와 복장위반에 더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12년 10월 입대한 비는 현재 연예 병사로 복무 중이다. 김태희와의 데이트가 공개되면서 군인인 비가 일주일에 한 번 꼴로 휴가를 나왔다는 사실도 함께 알려졌다. 일반 사병의 경우 3~4달에 한 번 4박5일 정도 휴가를 받는 것과 비교해 월등히 많은 횟수다.

비는 연예 병사로 활약 하면서 두둑한 포상휴가를 받고 있다. 이 덕분에 4~5일에 한 번 꼴로 휴가를 나올 수 있었던 것.

국방위원회 소속 이석현 의원(민주통합당)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비는 2012년 1월부터 10월까지 총 62일의 휴가와 외박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에 6.2일꼴로 휴가와 외박을 사용한 셈이다.

반면 일반사병이 21개월 복무기준으로 정규휴가 28일을 포함, 1회 최대 10일 이내의 훈포상휴가를 나갈 수 있다. 일반 사병에 비해 현저하게 많은 연예 사병의 포상휴가에 누리꾼들은 "연예 병사에게 지나치게 특혜를 주는 것이 아니냐"며 반발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비가 김태희와 데이트 할 당시 군복을 입은 체 군모를 탈의한 사진이 공개되면서 복장 위반 논란까지 더해졌다. 비가 김태희와 연락하기 위해 별도의 휴대전화를 구매해 지속적으로 연락했다는 점도 휴대전화 사용 규정 위반 의혹을 사고 있다. 두 사람의 열애설이 연예 사병 특혜 논란으로 번지면서 국방부는 "정지훈 상병의 특혜논란과 관련해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김태희와 비의 열애설이 비의 병역 검증으로 번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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